음식문화의 수수께끼 오늘의 사상신서 157
마빈 해리스 지음 / 한길사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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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가 처음 읽었던 인류학책입니다. 아마도 한국에 인류학이라는 학문을 처음 대중에게 각인시킨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 문화권에서 금기시하고 있는 육식문화에 대해 고찰하고, 심지어 사람이 사람을 먹는 식인 문화에 대해서도 인류학적 관점에서 이야기합니다.

한국에 번역 출판된 지 거의 30년 정도 된 책입니다. 저도 20대 때 읽었고요. 지금 다시 읽으면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합니다.

사회마다 다른 금기된 육식, 즉 힌두 문화권의 쇠고기 식용 금지와 이슬람 문화권의 돼지고기 금지 그리고 유목문화권의 개고기 금지는 각 문화권의 자연환경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인간의 생물학적 조건이 육식에 대한 금기를 만들어왔다는 설명은 처음 읽었을 때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이라는 분과학문이 존재하지만. 인간을 설명하는 학문에서는 결국 통합적으로 설명되지 않고는 어떤 것도 재대로된 논의와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실제 저자 마빈 해리스가 어떻게 논의를 전개했는지 영어판 원본을 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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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 - 상상, 그 새로움을 담는
안태영(정민러브) 지음 / 한빛미디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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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정민러브‘로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사진가 안태영의 사진집. 지금은 Fujifilm X Photograper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 조그만 사진책이 발간될 당시는 DSLR 의 전성기라고 할수 있는 시기로 똑딱이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 자체를 우습게 여기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성능이 DSLR 못지않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나오고 똑딱이 카메라 성능도 좋아지면서 더이상 작은 카메라를 우습게 여기지 않습니다.

사진 자체보다 장비에 집착하는 건 한국만의 특이한 현상이지요. 이건 마치 뒷산에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희말라야에 올라가는것처럼 고가의 등산장비를 챙기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저도 똑딱이만으로 사진을 찍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똑딱이로도 충분히 좋은사진을 찍을 수있다는 사진가의 입장에 동의합니다. iPhone이 나오기 전에 이책이 나왔으니까 똑딱이를 iPhone으로 바꾸어도 동일한 결론이 되겠습니다.

또 하나 안태영 사진가는 ‘끈기‘를 사진가의 덕목으로 꼽는데, 사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새겨들어야 할 조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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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lence of the Lambs (Mass Market Paperback) - 토머스 해리스『양들의 침묵』원서
Harris, Thomas / St Martins Pr / 199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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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토머스 해리스의 소설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 소설을 영화를 먼저 본 후 읽었습니다. 앤서니 홉킨스의 희대의 살인마, 한니발 렉터 연기와 이에 맞서는 조디 포스터의 스털링 요원 연기는 이 영화를 전설로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소설 속의 장면들을 정말 거의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 이외에도 같은작가가 쓴 ‘한니발‘도 읽었지만 이 소설처럼 흥미진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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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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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신 소설가 한창훈의 ‘생계형 낚시‘와 생선 먹는 법에 대한 산문집.
간결하고 솔직하면서도 오랜 내공에서 묻어나오는 생선에 대한 글이 일품입니다.

‘내 밥상위의 자산어보 ‘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신문들은 우리가 흔히 먹는 생선에 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이 생선을 어떻게 먹는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선잡이와 생선손질에 대한 설명이 특히 인상적인 글이지요. 

더구나 소설가 자신이 손질법을 알려주면서 사진까지 같이 곁들여 보여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기도 합니다.

해산물요리를 좋아하는 이들은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재미있는 산문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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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 & Demons (Mass Market Paperback)
댄 브라운 지음 / Washington Square Press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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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 (Dan Brown)의 책으로 처음 읽은 책입니다. 당시는 다빈치 코드(Da Vinci Code)로 유명해지기 전이었던 작가였고, 이 책은 다빈치 코드가 나오기 전 로버트 랭던 (Robert Langdon)이라는 주인공이 처음 나온 소설입니다.

보통 이 원작소설보다 영화를 생각하시는데, 영화는 다빈치 코드가 먼저 나오고 그 이후 천사와 악마가 나왔지만 소설은 출간 순서가 그 반대입니다.

다빈치 코드의 프리퀼이 맞지요.
로마의 여러 교회들과 유럽입자가족연구소(CERN)이 주요 무대이고, 이 CERN에서 만들어진 반물질로 바티칸을 파괴하려는 일루미나티라는 교회 비밀결사와 이를 막으려는 미국출신의 하바드 교수 로버트 랭던과 CERN과학자 비토리아 베트라의 대결을 그린 소설입니다.

배경은 유럽이지만 소설의 주인공과 플롯은 전형적인 미국의 통속 미스터리 소설을 따라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에 충실한 대중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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