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이 죽으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누군가는 득을 본다.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은 사회성이 없었던 셈이지." 상대를 증오하고, 증오하다 또다시 망상이 확대되고.. 아리사토 쇼겐이 죽음으로 인해 득을 보거나 증오에 의한 망상이 확대된 사람은 누구지? 마술과 관련된 살인사건이라 경찰은 단서 잡기도 힘든 모양.. 경찰도 못하는 일을 건축과 교수가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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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토 쇼겐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영결식이 진행되었고 그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영상 속 쇼겐은 어떤 난관에서도 탈출한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관이 운구되고 운구차 앞에서 흰 천으로 뒤덮인 관을 아리사토 나가루가 실크 천으로 덮어 걷어내니 빨간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운구차 문이 닫히고 출발하려는 순간 다시 멈춘 운구차.. 운전자가 뛰어나와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관 안에서 들리는 "어떤 밀실일지라도 탈출해 보이마."라고 하는 쇼겐의 목소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관 뚜껑을 열어 확인한 결과.. 없다. 관 속에 있어야 할 쇼겐의 유해가...  누가 아리사토 쇼겐의 유해를 빼돌린 걸까? 아니면, 쇼겐이 살아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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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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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의 작품은 다 이렇게 유쾌하고 술술 잘 읽힐까? 달콤한 복수를 다 떠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느낀 건 뭔가 통통 튀는 매력이라고 할까?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라 어떤 느낌의 소설가일까 궁금했는데 첫 만남부터 참 기분이 좋다.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천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는 요나스 요나손. 그의 전작으로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이 있다. 물론 제목은 들어봤으니 아직 읽은 책이 없기에..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가 처음이다.

이 이야기는 치유사 닥터 올레 음바티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의 아들이 태어났으니 소 올레 음바티안이었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그는 치료사로도, 그림을 그리는 자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자~ 한편 갤러리 주인 알데르헤임에겐 딸이 하나 있었는데 이 딸을 노리는 늑대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빅토르였다. 여자의 모든 것을 경멸하는 그는 19년 아홉 달 연하인 옌뉘가 여자로 보였을 리 만무하다. 하지만 빅토르는 알데르헤임의 재산을 가로챌 생각이었기 때문에 옌뉘를 아내로 맞이했고 알데르헤임이 사망한 후 거의 무일푼으로 아내와 이혼한다.

한편 빅토르는 옌뉘와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지 않는 대신 매춘부를 찾았고 그의 아들이라며 나타난 매춘부에게서 '케빈'이라는 아들을 맡아 키우게 된다. 그가 열여덟 살이 되던 해 케나 사바나에가 사자 밥이 되게 하고 달아난 빅토르. 케빈을 데려다 키운 양아버지 올레 움바티움을 통해 스와힐리어와 마아어도 배우고 굶주린 야생 동물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도 배우고 마사이 전사로 살아갈 뻔했으나 할례를 피해 원래 살았던 빅토르가 구해준 집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옌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공통의 적으로 삼은 '빅토르'가 화자 된다.

그들은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를 우연히 보게 된 후 대표 후고 함린을 만나 자신들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복수를 꿈꾸지만 가진 돈이 없었다. 일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하긴 후고 함린은 옌뉘와 케빈을 고용하고 출장을 다녀온 후 그들이 해 놓은 일에 만족하며 뜻을 함께하게 된다. 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복수를 대행해는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올레 음바티안의 등장으로 후고 함린과 함께 옌뉘와 케빈의 복수를 시작하는데...

미술 작품과 친구처럼 지냈던 옌뉘와 모작에 뛰어난 올레 음바티안, 광고맨 후고 함린, 아들처럼 생각하지 않았던 빅토르를 향한 복수심을 가진 케빈. 결론! 빅토르가 진짜 나쁜 넘이야~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을 처음 접해서 그런지 처음엔 뭔가 정신없다 느껴졌다. 가볍고 웃긴 것 같기도 한데.. 얽히는 이들에 대한 설명이 너무 장황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게 또 다 필요한 과정이었고 빅토르를 향한 복수의 칼날은 장전되었으니!!! 이젠 독자들이 즐겨야 할 시간인 건가? 재치 있고 유쾌하고 상쾌한 요나스 요나손의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는 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에서 행해지는 복수라 이거 한번 의뢰해 보고 싶네~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냥 좀 착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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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성선설
신동엽.김지연 지음 / 호우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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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성선설』

처음 제목만 들었을 때 내가 아는 신동엽이 아니겠거니 했다. 동명이인의 작가일 거라 생각하고 책 검색을 했는데.. 웬걸~ '안녕하시렵니까~' 했던 그 신동엽이 맞네?!! 마녀사냥, 미운 우리 새끼, 놀라운 토요일 등 신동엽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어딜 가나 재치 있는 입담이 화제다. 야한 농담을 던지는데 결코 저질이라 생각되지 않게 절제하는 맛이 느껴진다.

산부인과 '의사 언니' 김지연과 성에 관해 상담한 내용을 담은 이번 책은 네이버 오디오 클립 <신동엽의 성선설>에서 청소년부터 황혼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연을 받아 상담해 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에 대한 인식도 바로잡고,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려 겨강한 성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다고....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해 성에 대해 굉장히 개방적인 요즘이라 상담 내용을 보면서 20대의 성문화 트렌드를 알 수 있었다. 보통 여성이 원해서라기 보다 남성 위주의 성행위가 대부분이었고, 피임에 적극적인 여자친구에게 서운해하는 남자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피임은 남자 쪽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 주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하는데.. 왜 서운해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혹시라도 아이가 생긴다면 기쁜 마음으로 모두를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 건가? 낙태를 하거나 사후 피임을 하는 것도 모두 여자가 감당할 일인데.. 그런 건 생각해 봤는지 묻고 싶었다.

성이라는 주제다 보니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까.. 책 받고 많이 고민됐는데.. 성문화가 굉장히 보편화된 만큼 피임에 대한 교육도 절실하단 생각이 많이 든다.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한 성생활이 누구 한 사람에게 무거운 짐이 되지 않길 바라며.. 성에 막 눈뜬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중년 이후 성인들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성교육 해야 할 자녀가 있다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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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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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인 루앙에서 태어났다. 그가 쓴 '마담 보바리'는 집필 5년 만에 탈고하고 잡지 르 뷔 드 파리에 발표했는데, 이 소설이 종교적 미덕과 미풍약속을 해쳤다는 이유로 편집자와 함께 기소되었다. 시인 라마르틴이 변호 서한을 보내 준 덕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이 사건으로 그는 큰 성공을 거두며 이름을 널리 날렸다고 한다.

외과 전문 군의관 보조였던 샤를 보바리의 아버지는 미남에 허풍선이요, 장인이 돌아가시고 유산이 별로 없다고 화를 낸 인물이다. 그의 아내는 샤를 보바리의 교육에 열성적이어서 그를 의사로 만들었고, 그녀가 정해준 여자와 결혼을 시켰다. 조금 떨어진 마을로 진료를 갔다 그 집 딸에게 호감이 생긴 샤를 보바리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오가는 길이 너무 신이 났다. 그 사실을 안 보바리 부인은 질투에 휩싸였고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맞이했다. 혼자가 된 샤를 보바리는 먼 거리 진료의 장본인 루오의 딸 에마와 결혼을 하는데.. 수도원 생활을 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쫓겨나다시피 시골집으로 갔던 에마가 시골 생활에 지쳐갈 때였다. 결혼이 무언가 돌파구가 될 거라 생각했던 에마지만 결혼 후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았다.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 에마 스스로 선택한 결혼인데 너무 빨리 식어버린 것 아닌가 의아함이 들었다.

점점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던 어느 날, 샤를은 에마를 위해 의사로 자리 잡았던 토스트를 떠나 용빌라베이로 향한다. 작은 마을이었기에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었고 부부를 주시하는 눈도 많았다. 아이까지 낳은 에마지만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던 에마는 그곳에서 알게 된 서기 레옹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 속에서만 레옹과의 관계를 넓혀갔던 에마, 그런 그녀를 떠나 공부를 하러 가는 레옹. 그 앞에 새롭게 등장하는 로돌프는 그녀를 손에 넣기 위해 사랑을 속삭이는데..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을 고백하는 그녀를 밀어내기도 한다. 그녀를 손에 쥐고 있는 로돌프는 에마가 사랑 고백을 할수록 그녀에게서 멀어진다. 함께 떠나기로 했던 날 로돌프는 홀연히 사라지고 에마는 레옹과 다시 재회하는데...

아내를 믿기에 질투라는 것 자체를 몰랐던 샤를 보바리. 그는 안정적인 생활을 선물했지만 아내의 사랑은 다른 사람을 향했다. 남편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아야 했던 보바리 부인의 행동은 그 당시 충격으로 다가왔겠지. 그래서 이 소설이 법정까지 가지 않았을까. 아이도 있었지만 모성애가 크지 않았던 에마의 모습, 위태로워 보였던 로돌프와 레옹과의 관계는 보는 독자로 하여금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에마를 보면서 느꼈던 건, 결혼하기 전 많은 남자를 만나봤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인 사이의 남자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을 대해봤다면 결혼 후 외도는 안했지 싶은데.. 그건 또 모를 일인건가?^^; 내가 책임져야 하는 가족의 안정된 삶이냐, 나의 만족을 위한 사랑을 좇는 삶이냐.. 부부의 너무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었던 <마담 보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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