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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1
임레 케르테스 지음, 이상동 옮김 / 민음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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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라고 외치는 화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유대인이기 때문에,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왔다는 이유로... 자꾸 자신을 가두는 것 같고 억압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내 안에 일어나는 감정, 무수히 피어오르는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주변의 말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당사자는 그게 잘 안될 것이다. 이제 화자에게 '안 돼.'는 결정이 아니다. 하나의 인식이다. 나에 대해 내려진 결정, 나의 판단에 대한 인식.. 글을 쓰는 것조차 글을 써야만 했기 때문이라는 화자가 이제 마음 쓰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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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사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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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예측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기울어가는 권력이 언제 쓰러지느냐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 상승기에 있는 보나파르트의 권력, 그에 맞서 푸셰는 말랭을 제거하려고 두 사람을 보냈다 생각하는 그레뱅과 아닐 거라 생각하는 말랭이다. 말랭에게 두 사람을 보낸 푸셰의 진짜 의도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한편 소총을 들고 말랭에게 갔다 돌아온 미쉬는 편지 한 통을 난롯불에 던져버리고, 비올레트에게 자신의 편에 서면 재산을 넘기겠다는 미쉬.. 무언가 꾸미고 있는 것 같은 미쉬, 당신의 계획을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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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사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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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쉬를 향해 걸어왔던 의문의 두 남자가 사실은 말랭의 속내를 파헤치기 위해 경찰 국장이 보낸 자들이었다. 승승장구하는 것 같아 보였던 말랭이었는데.. 뭔가 얽히고설켜 보이는 이들의 관계.. 복잡하네. 거대한 음모의 단서를 잡은 집정관과 경찰부 장과, 경찰 국장과 푸셰. 패배하면 악당이 되고 승리하면 영웅이 될 음모자들과 그로 인해 난감한 입장을 당할 이도 있을 터. 소설이 진행되는 시대 배경을 좀 더 알아보고 읽기 시작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중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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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1
임레 케르테스 지음, 이상동 옮김 / 민음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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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출신 유대인인 '나', 그의 친척들은 폴란드 사람. 폴란드 여자들은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삭발을 하고 가발을 쓴다고. 사형 선고와 같은 '유대인'이라는 낙인. 아마도 그의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서 내가 왜 유대인이며 왜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지 따져 묻기라도 하는 곤란한 상황을 예상했기에 아이를 낳지 않으려 했던 건 아닐까. 그 무엇으로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바로 유대인이라는 것이다. 전혀 유쾌하지 않고, 잘 이해도 되지 않는, 때로는 생사를 위태롭게도 하는 사실인 유대인. 왜 유대인이라는 낙인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이름이 되었는지 너무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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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1
임레 케르테스 지음, 이상동 옮김 / 민음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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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 '안 돼.' 등 부정적인 대답만 하는 것 같은 나. 아이를 가지지 않으려 해서였을까? 이미 오래전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있다는 아내는 왜 그를 떠난 걸까? 성공을 원하지 않으면서 글을 써서? 헤어진 아내와 만날 때면 의심할 바 없이 그녀가 옳았다 생각되고, 짧게 끝나버린 자신의 결혼생활은 자신의 몰이해로 인한 것이었다 생각한다. 부부가 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면 적당한 성공도, 적당한 금전적 여유도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데 이 작가는 그럴 생각이 없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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