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1
임레 케르테스 지음, 이상동 옮김 / 민음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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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출신 유대인인 '나', 그의 친척들은 폴란드 사람. 폴란드 여자들은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삭발을 하고 가발을 쓴다고. 사형 선고와 같은 '유대인'이라는 낙인. 아마도 그의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서 내가 왜 유대인이며 왜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지 따져 묻기라도 하는 곤란한 상황을 예상했기에 아이를 낳지 않으려 했던 건 아닐까. 그 무엇으로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바로 유대인이라는 것이다. 전혀 유쾌하지 않고, 잘 이해도 되지 않는, 때로는 생사를 위태롭게도 하는 사실인 유대인. 왜 유대인이라는 낙인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이름이 되었는지 너무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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