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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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권위에도 굴복하지 않는, 하나의 원칙, 설사 그 원칙이 사람들에게 아무리 존경받는 것이라 해도 그 원칙을 신앙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니힐리스트'였던 바자로프. 한편 신앙으로 받아들어지는 원칙 없이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고 숨을 돌릴 수 없었던 기성세대였기에 젊은 세대의 사고를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기도 하겠단 생각이 든다.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들의 문화까지 흡수하기에는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아 세월의 덧없음을 더욱 느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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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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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소머스에게 한눈에 반한 세베로는 여러 해가 지나고 다시 린을 만나게 되지만 이미 두 사람에겐 너무 늦은 때였다. 이게 무슨 이유인가 했는데 세베로에겐 어릴 적부터 정해진 결혼 상대가 있었다. 그 결혼 상대는 사촌 니베아였고 어린 시절부터 서로 육체의 비밀을 탐색하는 사이였으며, 언제쯤 여자와 가난한 자도 투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여성으로 성장했다. 그녀는 가문에서 쫓겨나는 한이 있어도 여성의 기본권을 달성하는 날까지 멈추지 않겠다 다짐했다. 그 시대에 깨어있는 여성이라니!! 너무 멋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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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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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나의 침대를 실어 날랐던 존 소머스 선장은 중국인 사위가 있었고 선장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음을 사위에게 이야기했다. 평소 술을 즐겼던 그였기에 술을 끊고 자신의 집에서 일을 쉬며 치료받기를 권했지만 그의 항해는 멈추지 않았다. 태평양 한복판에서 피를 토한 존 소머스는 피 묻는 셔츠를 갈아입고 파이프에 불을 붙여 담배를 다 피운 후 뱃전에 올라 바다로 뛰어내렸다. 

죽음이 눈앞에 닥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선장이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이 자꾸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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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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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년 전쟁 참전 장군이었던 니콜라이 페트로비치 키르사노프는 아파트의 예전 주인이자 관리인이었던 이의 딸과 결혼했고 아담한 아파트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다 시골로 내려갔다. 공부를 위해 떠났던 아들 아르카지가 돌아왔다. 친구 예브게니 바실리예프와 함께.. 영지 경영을 맡기고 싶은 아버지인데 아들의 생각은 어떠할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함께 온 아르카지의 친구 예브게니의 행동이 버릇없어 보이고 왜 자꾸 눈에 거슬리는 거지? 보통 초면에는 예의를 갖추는게 맞는 것 같은데.. 이 친구 눈여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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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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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수완이 좋았던 파울리나 델 바예는 초보적인 철자법과 산수를 겨우 익힐 정도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자신의 가정을 부유하게 일으키긴 했지만 자신의 성격은 남들이 인정하기 힘든 '성질머리 고약한' 여인이었다. 운 좋게 돈을 벌어들여 그런지 그녀는 사치가 심했다.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조언에 따라 은행 대출을 받아 땅을 사던 시기.. 배우를 애인으로 두게 되었고 시내 한복판에 아파트를 구해 주기도 했다고..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심정은.. 그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을 절망감에 빠지겠지? 남성보다 더 대범해 보이는 파울리나 부인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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