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사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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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쉬는 사람들 사이에서 썩 친절하지 못한 사람인 것 같다. 열 살 된 아들 프랑수아 미쉬를 대하는 모습만 봐도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의 이웃 비올레트는 드러내놓고 시샘하는 성격으로 말랭으로부터 소작농 임차 기간 연장을 얻어내기 위해 미쉬 집안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에 관한 모든 것을 일러바쳤다. 미쉬의 어린 하인을 통해 모든 것을 알아낸 비올레트는 미쉬의 모든 행동을 중상모략했고 불법적인 것으로 몰아갔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지.. 자신의 가까이에 자기가 무슨 잘못된 행동을 하는지도 모르는 어리석을 하인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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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1
임레 케르테스 지음, 이상동 옮김 / 민음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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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변역가로 일하는 나는 산책을 하다 철학자를 만나게 된다. 휴양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는 철학자 오블라트 박사로부터 아이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그 질문에 속이 뒤집어진 나는 아니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하는데, 아무래도 아내와의 대화에서 '안 돼.'라고 단호히 얘기한 건 아이를 갖자는 아내의 요구에 싫다고 한 답이 아니었을까. 

자꾸 말꼬리를 잡는 것 같은 작가의 표현이 너무 적응이 안 된다. 그래서 읽었던 페이지를 다시 읽어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 고민하게 된다. 좀 더 읽어보면 작가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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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사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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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시 출신 인사인 마리옹이란 자는 공드르빌을 매각하려 했고 등기 비용만 받고 말랭에게 토지를 매각한 마리옹 앞에 나타난 미쉬. 자신의 가족이 함께 기거하고 있는 토지 공드르빌을 자신에게 판매하라고 하며 마리옹을 협박하는데.. 토지를 구입할 큰 비용이 어디서 났는지 의심스러워하는 마리옹은 국가참사회원에게 미쉬를 만난 사실을 털어놓았고 미쉬를 경찰 감시를 받게 하는데... 

부자가 되어 힘을 갖고 싶었던 미쉬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런데 마리옹은 협박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부정부패를 일삼은 일이 너무 두려워 목숨이라도 부지하고 싶어 그랬을까? 미쉬는 원하던 토지를 손에 넣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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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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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바자로프를 건방지고 뻔뻔하고 파렴치하고 천한 인간으로 겨지는 아르카지의 큰아버지다. 그런데 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바자로프를 좋아했다.(어른들을 대하는 태도를 봤을 때 썩 마음에 안 드는 청년인데 어떤 매력이 주위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가지게 했을지 궁금하네..) 

어느 날, 아르카지와 바자로프는 산책을 나갔다 조금 늦게 귀가했고 그들을 기다리던 니콜라이 페트로비치는 마중을 나갔다가 그들이 돌아오며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들이 발언한 '구시대 인간, 그의 노래는 끝났다.'라는 표현이 그를 상심하게 했다. 나이 들어가는 것도 서러울 텐데 아들한테 이런 말까지 들었으니 오죽하랴.. 아르카지보다도 바자로프의 언행이 더 주목되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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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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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는 여자들에 대한 존중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물질적이고 속된 곳이야. 단지 재력과 연줄만 중요하지."

파울리나의 말은 현재를 살고 있는 나도 느끼는 부분이다. 재력과 연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파울리나의 사업을 물려받을 아들은 그녀의 일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대신 파울리나는 변호사가 되려는 조카 세베로에게 자신의 눈과 귀가 되어 달라고 한다. 고모를 험담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세베로는 함정을 파는 일은 시키지 말라고 하는데 그에 대한 답으로 파울리나가 한 "법이란 강자들이 자기들보다 수적으로 훨씬 많은 약자를 누르기 위해 만들어 낸 거란다."라고 한 이야기는 있는 자들의 법이 아주 깊게 뿌리내려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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