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 2012.2
과학동아 편집부 엮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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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꽤 뛰어난 과학 문명 속에서 살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아직까지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이나 잘못 알려져 있단 과학 상식, 병명 등이 상당히 많다. 특히 그 중에서도, 식인 풍습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수가 잘못되어있었다는 사실을 과학 동아에서는 밝혔다.

 

식인 풍습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을 죽여서 먹는 것이 아니라 자연사한 시체를 먹으면 그 신체의 일부가 사람들의 몸 속에 머물러 혼이 계속 곁에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으로부터 비롯된 장례 의식이었던 것이지, 사람을 잡아서 먹거나 하지는 않았다. 식인 풍습을 최초로 알린 사람은 콜럼버스인데, 그는 신대륙에서 각 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식인 풍습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들은 내용은,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두 부족이 서로에 대한 험담을 하면서, 저 부족은 식인 풍습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나쁘다고 과장해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식인 풍습이 실제로 목격되어 직접 저술된 적은 없으며, 그로 인해 정신병으로 특정인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식인종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삼한사온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라고 실망한다. 삼한사온은 어디서부터 유래된 것일까? 이것은 예전 조선시대 기록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의 기록에서도 계속된 한파에 '삼한사온이란 말은 거짓인가'라고 쓰여진 문서등을 통해 불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일 춥고 4일은 온난한 기후가 지속된다는 것은 기상학상 이론적으로는 옳지만, 너무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자주 나타나지는 않는 것이다.

 

과학도 그 연구 결과가 항상 옳지는 않다. 과학자가 아무리 완벽할지라도, 변수가 그의 예상을 뛰어넘는 경우에는 실수가 있을수도 있다. 그러므로, 밝혀진 과학적 사실일지라도 무조건적으로 믿지 않고, 재실험등을 통해서 그 진실여부를 파악해야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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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2-10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아일보 금요일 과학면에도 식인풍습에 대한 오해가 많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식인종은 없다는 글이 실린 적이 있습니다.

3한4온에 대한 지적도 재미나군요.추천 찰칵!

이진 2012-02-10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정말 귀엽지 말입니다. 고양이도, 강아지도 좋아하는 종입니다.
그나저나 과학고에 합격하셨다니 책만읽으셨던것이 아니었군요!
저는 책도 제대로 안읽고 공부도 제대로 안해서... 뭔가 얻은것이 없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