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역사를 불러보자!
2009/10/1 흰 구름이 점점이 박힌 파아란 날 - 2일차 : 경주의 곳곳을 둘러보다 -
포석정, 대능원, 불국사, 석굴암... 이들은 모두 경주에서도 유명하기 이를데 없는 지역들이다.
<포석정>
포석정은 유상곡수연이라 하여, 수로를 만들어 물을 흐르게 한 후 그 물에 술잔을 띄워 술잔이 오기까지 시를 읊는 매우 고급스러운 놀이였다고 한다. 왕과 신화 두세명이 둘러앉아서 이 놀이를 즐기며 수려한 경치를 즐겼으니, 그들이 얼마나 좋은 여가를 즐겼는지 알 수 있었다.
풍류를 즐기도록 만든 이 곳 모양이 옛 사람들 눈에는 전복껍질모양으로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전복포,돌석를 붙여 포석정으로 불려졌다고 한다.
<대능원>
23개의 커다란 무덤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그 중 규모가 작은 편인 천마총만이 발굴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었다. 능은 왕과 왕비, 묘는 비교적 신분이 높은 사람, 총은 그 신분을 추측할 수 없는 사람의 무덤이라고 가이드가 설명해주었다. 천마총은 무덤의 주인을 알 수 없으나 천마가 그려진 말다래로 인해 천마총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다. 언젠가 고고학자라는 직업을 갖게 된다면, 그 나머지 무덤들의 비밀도 꼭 밝혀보고 싶다.

신라의 대표적인 유적, 첨성대. 별을 관측하는 시설이라 하지만 과연 별을 관측하기 위해 만들어졌는지는 의문이 든다. 그다지 높지도 않고, 모양은 아름다우나 평지에 세워진게 목적이 정확히 알 수 없는게 확실하다. 그래서 첨성대의 목적으로 다양한 가설이 나왔는데, 그 중 선덕여왕을 위한 기념물이라는 것이 가장 확실해 보이기도 한다.
<첨성대>



<석굴암>
점심을 먹고 간 곳은 토함산 꼭대기의 석굴암. 안타깝게도 일제 시대에 대충 발굴작업이 이루어져, 1000년동안 습기없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왔던 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습기가 차서 기계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대신에 유리창을 둘러서 석굴암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두었는데, 과연 부처님의 모습을 보니 자연스레 경외감을 표시할 수밖에 없었다.




<불국사>
불국사는 석가탑, 다보탑과 함께 수많은 절과 부처님의 모습등이 표현되어 있는 말그대로 옛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관람의 터전이다. 아사녀의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또 상반되어 보이지만 둘 다 아름다운 멋을 가지고 있는 다보탑과 석가탑. 안타깝게도 다보탑은 그 모습을 꼭 보고 싶었으나 보수공사로 인해 천막에 가려져 있어 윗모습만 조금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이 걸어보고, 경주에서 신라인들의 혼을 느껴보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앞으로 경주에 또 오게 되는 일이 있다면, 더 많을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
= 가기 전.후 함께한 책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