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 경주의 곳곳을 둘러보다.
신라에서 온 아이 - 세계문화유산 도시 경주로 떠나는 신비한 역사 여행 와이즈아이 나만의 책방 2
심상우 지음, 진선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한 1년전쯤이었던가? 그 당시 내년에는 꼭 경주에 팬션을 예악해서 거기서 역사 체험을 하자고 상의하시던 부모님의 상의가 떠오른다. 계획은 시간이 흐르면서 흐지부지 무너져 버렸고, 그렇게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신다는 경주의 끄트머리조차도 가보지 못한 나이다. 경주는 매우 아름답고 신기한 도시라던데... 꼭 한 번 가보고 싶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해 책으로나마 경주의 모습을 엿보기라도 한다. 

주인공은 부쩍 체력이 약해진 엄마 때문에 온 가족이 서울에서 공기 좋은 경주로 이사온다. 마침 경주에는 주인공 정수의 할아버지가 펜션을 운영하고 계셨고, 바로 근처에 석굴암과 같은 문화유산이 있었기 때문에 정수에게는 더없이 살기 좋은 곳이었다. 아버지는 펜션 운영을 본업으로 삼고 할아버지는 좋아하시는 문화유산 해설사일을, 어머니는 그 곳에 머물면서 천천히 체력을 회복하신다. 이런 정수가 뜻밖에 만난 친구 김무웅. 이름도 곰을 연상시키는 조금 옛날식 이름인데 입고 다는 옷도 꼭 과거에서 온 사람 같다. 게다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신라의 옛날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서 거리낌 없이 설명한다. 과연, 무웅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만약 누구라도 무웅이를 직접 만나게 된다면, 그의 정체를 궁금해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기가 살고 있다는 그 먼 동네에서 석굴암이 있는 데까지 금방 걸어오고, 또 말하는 것마다 무언가 비밀에 휩싸여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아이이다. 이런 무웅이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정수는 탐정이 되었다가, 무웅이에게 커다란 선물을 선사받는다.

정수는 믿음, 용기, 비밀이라는 세 가지 비밀을 지켜 무웅이의 비밀을 알수 있었다. 무웅이의 정체는 하나하나씩 밝혀보자면, 무웅이의 할아버지는 석굴암과 불국사를 건축하신 김대성 할아버지라고 한다. 또 무웅이는 김대성 할아버지가 사냥을 하면서 죽인 곰의 영혼이 환생한 아이인데, 그 인연이 할아버지와 손자의 인연이 되어 이번 생애에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황금호두나무가 열리는 날, 무웅이는 다시 환생해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얼토당치 않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정수는 이미 무웅이가 이미 과거 신라 시대로 돌아간 적도 있는데, 어찌 그를 못 믿겠는가? 

신라의 아이 무웅이와 함께 각지를 떠돌면서, 불국사와 석굴암, 황룡사, 임해전(안압지)등 신라의 혼이 살아있는 다양한 지역들을 여행한다. 이런 신비로운 여행을 나도 겪은 후에 사람들에게 진짜 신라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직접 들려주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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