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오즈의 마법사] 팝업북 만들기

제목: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 The wizard of Oz
날짜: 2008년 12월 20일
장소: 세종 문화회관 세종대극장
같이 간 사람: 최승재, 강선오, 나, 아버지
세종 문화회관에서 시작된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저번에 보았던 것은 인어공주로, 이번 것은 저번보다 스케일이 훨씬 더 컸다. 우선 공연을 오래 할 것으로 생각했던지 무대 장치가 움직이는 것이 기계를 이용한 자동이였으며, 나오는 인물도 엄청 많았었다. 역시 세종 문화회관에서 하는 뮤지컬은 준비 기간도 긴 만큼 그만큼 완벽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5시 50분쯤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7시에 시작하는 공연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급한 마음에 사진도 찍지 못하고 바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고서 몇 분 기다리니 곧 바로 막이 올려지며 시작이 되었다. S석이라 인물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인물들의 행동을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었다. 잘 살펴보니 모든 효과음을 오케스트라가 내고 있던 것 아닌가? 물론 타이밍은 지휘자가 외우고선 지휘하기 때문에 이런 모든 효과음을 내기에는 아무 문제 없었다.



인물들의 연기도 정말 대단했다. 처음에 막이 올랐을때는 얼마나 실감났던지 마치 내가 영화를 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정말로 들었다. 하지만 인물이 움직이는 모양을 보고선 이것이 영화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바로 깨닫게 되었다. 또 인물에도 많이 신경쓴 듯 했다. 오즈의 마법사는 책으로도, 연극으로도 몇번이고 만나보았던 것이지만, 이번만큼 대단했던 적도 없었다. 무척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허수아비와 도로시, 무겁고 삐그덕대
는 양철 갑옷을 입고도 자유롭게 춤을 추는 나뭇꾼... 약간 각색된 내용은 훨씬 더 행복한 내용으로 끝나게 이끌었다.
뮤지컬은 지금까지 수도 없이 봐왔지만, 이렇게 재미있던 적은 없었다. 처음에는 겨우 오즈의 마법사야? 라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실제로는 무척 멋졌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또 한글로 말하면서도 잘 알아듣지 못하겠는 부분은 양쪽에 나오는 스크린의 약간 느린 영어 자막을 통해 재빨리 해석하면서 영어 공부도 잠깐 했었다.
오면서 맛있는 돈까스도 먹고, 그렇게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왔다. 무슨일을 했는지 알지도 못하게 몸이 피곤하다. 하지만 오늘 뮤지컬이야말로 완벽에 제일 가까웠다고 몇 번이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