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태우스 > 알라딘 뉴스레터 3호

-나온다 나온다 하면서 안나오고 버텼던 알라딘 뉴스레터 3호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오늘도 알라디너 여러분들이 전해주신 소식들과 함께하겠습니다.

-기인열전
신체구조상 인간이 자신의 발가락을 빨 수 없다는 게 정설이었지만, 그 학설을 뒤엎는 분이 나타났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발에 묻은 쵸코렛을 유연한 허리를 이용해서 핥아먹었는데요,  그분의 역동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참고로 이분은 책울타리님의 아드님이며, 핥고 있는 건 쵸코렛입니다.

-이벤트 풍성
이벤트의 계절 봄을 맞아 각종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플라시보님이 선글라스를 걸고 이벤트를 벌인 데 이어, 책나무님이 이주의 리뷰에 뽑힌 걸 기념해 육행시 짓기 이벤트를 벌여 책을 선물했습니다. 여기에 이벤트의 제왕 너굴님이 가세했습니다. 다음 물건이 무엇에 쓰이는지 알아맞히는 거였는데요


 

 

 

배혜경님은 비누꽂이가 아니냐고 하기도 했지만, 정답은 욕실마개였습니다. 정답을 맞춘 냉열사님이 뭘 받았을까요?

네, 바로 악세서리였습니다. 냉열사님은 악세서리에 맞는 옷을 고르고 골라 다음 옷을 입고 외출했다고 합니다.

-폭탄선언
지적인 분위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kimji 님이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나랑 결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주셔요'가 떠올랐다. 내가 만약 그와 같은 제목으로 리스트를 꾸민다면 이  있는 전집을 넣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이 전집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 전100권 세트]로, 가격은 690,000원(알라딘 할인가로는 621,000원)이랍니다. 이 선언이 나가고 난 뒤 수많은 남성들이 민음사 전집을 가지고 kimji님의 서재를 찾고 있어서, 서버가 다운될 지경이라고 합니다. 줄서요, 줄!! 한편 민음사에서는 자사의 전집이 불티나게 팔리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게 웬일이래요? 혹시 대통령이 우리 책을 읽는답디까?" 서재주소: http://www.aladin.co.kr/foryou/search/searchresultblog.asp?UID=1095928435

-로비는 없다?
인기를 끌고있는 3류소설 시리즈에서 거푸 주연을 따낸 마냐님이 로비설에 휘말렸습니다. 얼마 전 수습을 뗀 진우맘 기자가 뭔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여기에 대해 마냐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필살의 XXOO 로비까지 펼쳤다는 소문이 자꾸 고개를 들고 있는데, 아무리 수습 갓뗀 진/X맘 기자가 파헤친들, 진실은 언제나 은폐되기 마련! (그나저나 계좌번호는 '서재주인에게만 보이기'로 다시..꾸우벅~) 앗참," 참고로 3류소설의 작가인 마태우스는 조교 시절 대학원생 리포트를 채점할 당시 케이크와 더불어 한 장짜리 리포트를 가져온 여인에게 A+를 줘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갈수록 증폭되는 로비의혹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파국을 부른 호기심
이쁜 그림과 글이 있는 베스트서재의 주인공 sweetmagic이 한순간의 호기심 때문에 패가망신을 했습니다. 호기심에서 '서재탈퇴'를 누른 결과 모든 게 다 날라갔다는데요, 그래서 sweetmagic은 지금 서재를 다시 복구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어버이날인 5월 8일 새벽 3시 18분부터 42분까지 26개를 올리는 등 밤잠을 설쳐가며 무서운 기세로 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녀의 서재가 그리운 분들은 즐겨찾기를 다시 설정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패가망신의 주인공 sweetmagic의 말입니다.
[하여간....저도 참...멍청도 하지요...
초등학교 때 "먹지마세요"라고 씌여있는 도시락용 김에 들어있는 방습제, 먹으면 어떻게 될까 싶어 입에 '톡' 털어 넣었다가 그 알알이 들이 목구멍에 들러 붙어 구역질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제가 무슨일을 저지를지, 저도 겁납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들이라..쩝... 제 옛 서재에서 제 글을 다시 퍼오는 짓이나 하고 있으니 말이죠 ~~ 팔목이 떨어질 지경입니다 .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지 원....
< 문 제 분 석 >
1. 현실감각이 떨어진다.
2. 주의력이 부족하다 (특히 한가지 일에 골몰할때 특히 주의~!!) 2004-05-07 23:33]
참고로 알라딘 시스템상 그녀의 서재는 현재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서재지수 순위에서 그녀의 서재들은 각각 3위와 20위에 올라있습니다. 여러분, 지나친 호기심은 건강에 해롭습니다.(http://www.aladin.co.kr/foryou/myroom.asp?UID=1095928435&CNO=732005183)

-이 사람을 주목하라
리뷰의 아티스트 바람구두가 알라딘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의 말입니다.
[알라딘 마을에 가서 "마이리뷰추천작"을 추천순으로 클릭하여 1위에서 10위 사이를 보니 한 권 빼고 모두 제가 쓴 글들이었습니다. 이걸 기분 좋다고 해야 할지 두렵다고 해야할지....어쨌든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는 기분이 참 좋군요 서재주소:
http://www.aladin.co.kr/foryou/myroom.asp?UID=1095928435&CNO=743706113]
한편 바람구두는 앞으로 20일간 잠정적으로 리뷰 쓰는 걸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문학소년 조선남자(24세)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그랬을 것"이라며 "이 기회에 나도 이주의 리뷰에 당선되야겠다"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바람구두가 돌아오기 전에 1등 한번 해봅시다!

-화제의 인물
이번주 화제의 인물 코너에서는 오즈마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이주의 마이리뷰에 당선되면서 화려하게 등단한 오즈마는 '나랑 결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주셔요'란 리스트의 원조이기도 한데요, 그녀가 축하소감과 함께 자신의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먼저 그녀의 당선소감입니다.
[여러부운~ 저 마이리뷰 먹었어요~ 아직 알라딘에서 책 한권도 산 적이 없는데 저한테 적립금을 오만원이나 주었당께요~ 알라딘 만세~ 만쉐이 제 서재를 즐겨찾기 해주신 백삼만칠천오백구십오명의 알라딘폐인분들께 돌리고자 해요~(꽃을 꽂고 탭탠스를 추어댄다)]
오즈마가 기쁨에 겨워 닭을 먹는 장면입니다.

오즈마가 전하는 자신의 성장수기입니다.
"나는 태어날 때 4.5키로그램으로 태어났다내가 위로 삼아 하는 이야기는...우리 언니는 5키로였다는 것이다. 우리의 사진이 아직도 쌍문동 산부인과에 나란히 걸려 있다고 하는데 확인은 못해봤다. ...
이때껏 나를 키워온 힘은 팔할이 콤플렉스였다" 이번 당선으로 그녀의 앞날이 활짝 열릴 것을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오즈마님은 자신의 애인을 살짝 공개해 더욱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녀의 말입니다.
"제 애인이에요. 정말이에요, 정말이라니깐요! 론 저 사람은 이 사실을 아직 모르죠. 우리가 사귀기로 한 거요. 쿨쩍..." 귀여운 오즈마님께 박수!!!
(서재주소: http://www.aladin.co.kr/foryou/myroom.asp?UID=1095928435&CNO=791263103)

-충격
'실시간 리플의 여왕', '밤의 황제' 등의 애칭을 갖고 있는 앤티크님이 한달간 잠수를 선언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돌발적이긴 하지만, 내일(11일)부터 약 한달정도 알라딘에 들어오지 못할거 같습니다~ 그간 매일같이 보며 지내던 분들을 한동안 못볼거라고 생각하니, 왠지 벌써부터 눈물이 나려하는군요!! TㅁT"
이에 분노한 팬들의 말입니다.
폭스바겐: 왜요?? 왜???왜?? 왜냐니까요?? 이유를 말하라!! 납득을 시켜라!!
보슬비: 앗... 잠수타시다니.. 서운해요...ㅠㅠ 하지만 바쁘시니 할수 없어요. 그래도 빨리 돌아오세요
toofool: 안돼요, 안돼~~!!!!!!!!!!!!!!!!!!!!! >ㅁ< 엉엉엉~~~안돼용...엉엉엉...TㅁT (쳇, 그냥자려다가 들어왔더니 이런 소식을 보려고 그랬단말임까?!!!) 엉엉엉~~~~ 흑흑흑~~~ 꺼이꺼이 >~< 흑흑....좋아요, 알았어요...하지만, 꼭 돌아오셔야해요...T~T
명란: 에엑?!ㅜㅜ 어째서! 앤티크님의 코멘트 없이 제가 무슨 재미로 서재놀이를 해요, 훌쩍;_;

앤티크의 잠수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 학설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몇 개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재활설: 그간 알라딘 폐인으로 고통받고 살았다. 재활을 위해 인터넷이 없는 수도원 같은 데 들어간다.
2) 새우를 잡으러 배를 탄다: 그녀가 최근 새우 얘기를 많이 했다...(예: 난 새우가 좋아요! 2004/5/3)
3) 기타 "조선족인데 비자가 만료되었다(연보라빛우주의 주장)"거나 "앤티크님 결혼합니까??....혹 신혼여행을??(책나무의 주장)" "루마니아로 간다(냉열사의 주장)" 등등...

이유가 무엇이든, 앤티크님이 없는 알라딘이 쓸쓸할 거라는 데는 모든 이가 동의하고 있는데요, 한달이 빨리 지나서 앤티크님이 돌아오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TV도 없는 곳으로 가신다는 앤티크님-거봐! 새우잡이가 맞다니까-잘 다녀오세요! 오시는 날 뜨겁게 맞아드리겠습니다.

-감동
마태우스의 최근작 '알라딘 평정기'가 뜨거운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무명 시절을 회상한 그 사소설에는 "서재지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 인기가 없는 것을 한탄하며 술을 마셔댄 것, 즐겨찾는 서재 숫자가 10명을 돌파했다고 기뻐했던 것, 친구의 이름으로 서재를 만들어 즐겨찾기를 등록하고 추천까지 했던 장면들이 나오는데요, 이런 인간적인 모습에 알라디너들은 더더욱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 몇을 만나보겠습니다.
로렌초의 시종: 저도 언젠간 마태우스님같은 달콤하고 여유로운 회상의 순간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갈대: 문득 마태우스님과의 첫만남이 떠오릅니다. 제가 쓴 코멘트로 인연을 텄던 것 같은데... 그때 마태우스님의 칭찬이 큰 힘이 되었다는 걸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지금쯤 저의 서재는 활동정지 상태가 되었을 겁니다^^
앤티크: 이야, 그간 보아온 마태우스님 서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군요~ 맨 마지막에는 왠지 감동의 눈물까지 왈칵! 쏟을뻔 했다니까요~ ^^
아영엄마: 마태우스님처럼 글쟁이(작가^^)신 분에게 이런 역사가 있었군요..
*^^*에너: 쭈~욱 좋은 글 볼수 있게 해주세요. ^^

한편 코멘트 중 '남자'라는 분이 "내 마누라가 나보다더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군!"이라는 말을 써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는데요, 폭스바겐을 비롯, 뜻있는 알라디너들은 "남자는 누구의 남편인지 정체를 밝혀라"며 중구 알라딘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글 보시면 속히 자수해 주십시오.

알라딘 뉴스레터 3호,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 호를 기대해 주십시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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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5-10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덕분에 내 새끼가 대문짝하게 나왔수!!! 이 영광을 어디에다 돌릴꺼나. 옆에 같이 사는 남자가 상당히 좋아하구먼유^^^^

문학仁 2004-05-11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칵 엽기의 진수를 보여주는군요....ㅡ..ㅡ;;;; 발가락이 일반적으로 입에 닿지 않나요???

BRINY 2004-05-1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뒷발로 귀 긁기에 종종 도전해 보곤 했는데^^ 엄마, 아빠 앞에선 두분이 충격받으실까봐 감히 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이파리 2004-05-11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생각해도... 민수 장가가기 다 틀린 것 같습니다. 평~생 같이 사셔야 겠어요~* 음훼훼

sooninara 2004-05-11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민수가 크게 한건 했군요..

다연엉가 2004-05-12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웩이네요. 하루종일 뛰어놀은 그 발이 오죽하겠습니까? 웩^^^^
 

소현이가 선물 받은 마스크팩에 대해 무진장 궁금해하며 엄마가 한번 해 보시라고 너무나 간절히 소망하길래 마스크우먼이 되었다. 정말 편하긴 편하다. 그 와중에 초코렛으로 열심히 놀이를 하고 있던 민수가 나를 보고 너무 놀래 발을 헛딧는 바람에 초코렛이 민수의 발에 척 붙어 버렸다. 고것이 똥같았는디 민수가 열심히 아까워 빨고 있다. 얼마나 웃었던지. 배꼽빠지는 줄 알았다.

 

 

 

 

 

 

 

 

 

 

 

"안돼!!!! 안돼!!!민수야 더러워 병균이 득실득실" 그러나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거의 필사적으로 눈치보며 더러운 발을 빨고 있는 민수....(웩 더러워 죽겠네!!!!)


 

 

 

 

 

 

 

 

 

 

 


 

 

 

 

 

 

 

 

 

 

 


 

 

 

 

 

 

 

 

 

 

 

"엄마 다 먹었어요!!!!닦아주세요." 이제서야 이성을 찾고...


 

 

 

 

 

 

 

 

 

 

 

마스크우먼 엄마가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다. 정작 본인은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고양이가 된 소현이...우스워서 넘어간다... 고 마스크 덕분에 엄청 많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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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5-10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스크가 죽이는군요.^^

책읽는나무 2004-05-1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
정말 배꼽잡는군요!!
어쩜 너무나도 적나라하게시리~~~
거기다 마스크쓴 엄마가 짠~하고 나타나시다니??..마스크를 썼다고 일부러 사진을 올리신게로군요??ㅎㅎㅎ
소현이도 넘 웃겨요!!
그런데...타리님의 집은 넘 말끔하게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네요!!.....ㅠ.ㅠ

진/우맘 2004-05-10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정말이지 창의적인 책울님. 저도 다음번 팩하면서는 저렇게 한 번 해봐야겠군요.^^
그나저나, "민수야 더러워!" 하면서 말리지는 않고, 열심히 사진 찍은 님은 뭡니까?ㅋㅋㅋ
참, 우리 동네 맘 좋은 아줌마네 책방 갈 때마다 님 생각을 했는데...컷트 머리에 얼굴형까지 비슷한 것 같아요. 앞으로 연체 안 하고 잘 해드려야지.^^

다연엉가 2004-05-1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도 한번 써 보세요. 피부가 탱글탱글 해진다고 그러더군요.^^
책읽는 나무님 제가 하도 소현이 성화에 썼다가 괜히 잘 노는 민수를 보고 왕하는 바람에 놀래서 도망가다가 초코렛에 벅범이 되었죠. 마스크를 땔려고 하다가 아까와서 조금 하고 있었지요. 재미있는 마스크에요.^^^^ 참 집은 너무 정리 정돈되어도 돈이 안들어 온데요... 제가 자꾸 꽂는 버릇이 있는디 고것이 상당히 안좋데요.
진/우맘님 저 창의적이죠...다음번 팩할땐 연우옆에 초코렛통 필히 갖다 놓길^^^^^

아영엄마 2004-05-11 0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가 초콜렛을 무지 좋아하나 보군요..^^;;
그런데 정말 마스크하면 피부가 탱탱해지남요? 저는 이 나이 될 때까정 아직 한 번도 못 해봤는디... 그러니 피부가 이모양 이꼴인지...ㅠㅠ

*^^*에너 2004-05-11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스크걸~ 울타리님과 소현이~ ^^
 

민수의 학원에서 생명의 귀중함을 일깨워주자는 취지에서 애벌레를 가지고 왔는데. 통속에 노랑나비가 팔랑거리고 있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민수가 학원에서 오자마자 형아들이랑 누나랑 날려주었다. 나비야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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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짱 2004-05-11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나비가 되었나 보네요. 얼마전에 애벌레를 본 것같은데...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라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오늘 아침 무슨 정신인지 아이들 실내화를 둘 다 안 넣었다. 방안에 들여다 놓았으면 챙겼을 것을
둘다 부엌에 두는 바람에 깜빡했다. 아이들을 다 보내고 나니 아차 싶어 쨉싸게 민수네 학원으로 갔다.
아이들의 학원버스가 아직 도착 전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소현이의 실내화를 보니 고민이었다.
이걸 학교까지 갖다 주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9시 30분에 집을 나서야 함에도 서성거리고 있는
나를 K 가 왜 그러냐고 했다. 소현이 실내화 때문에 갖다줘야 되지 않게냐며 하니 K는 단호하게
그냥 두라고 한다. 

난 K의 성격을 안다. 그가 하는 말 민수는 아직 어리니 애미가 안 챙겨서 당연히 갖다 줘야 하는데
소현이는 자신의 물건을 점검안했기 때문에  갖다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날 보고도
왜 안챙겼냐고 한다. 난 할말이 없어 아침에 서로 너무 까불다가 깜빡했다고 얼버무렸다.

평소 K의 절친한 친구는 고등학교 중학교 된 아이들 비만 오면 태워주고 실내화를 안가져갔다고 하면
쪼르륵 갖다 준다. 그래서 K는 항상 안타까워 한다. 그렇게 교육시키면 안된다고 그냥 자신이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라고 하면서 친구에게 잔소리를 한다. 그러면 난 항상 자식은 아무리 친하지만
누가 뭐라하면 기분 나쁘니 절대 그런소리 하지마라고 한다. 키우는 방법이 다 다르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는 K땜에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아무리 와서 소현이를 학교까지 태워주거나 데려다 준 적이 없다.
항상 K가 눈을 부릅뜨고 있었기 때문이지 내 맘은 아니었다.  그의 방식도 옳은 것을 알지만
지금은 소현이의 전화가 기다려 진다.

 챙기고 나가다가 방에 들어 앉았다. 온 책장의 책들을 다 들여내고 필요없는 것들을 좀 추리고 
책장을 깔끔히 치웠다. 지금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학교 마치면 엄마 다 마쳤어요하고 종종 전화가 오는데 기다리는 전화는 오질 않는다. 엊그제
운동회때에도 내가 부득이하게 못갔는디...1학년 운동회때에도 못갔는디....
그래도 소현이는 용감무쌍한디...

맴이 좀 안 좋다. 오늘 오면 많이 많이 안아줘야지 하는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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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5-10 15:06   좋아요 0 | URL
음...저희 아빠도 그러셨어요. 아무리 짐이 많은 날이라도, 아무리 지각을 한 날이라도, 아무리 궂은 날이라도....한 번도 학교 근처까지 차 한 번 태워주신 적 없었죠...
학교 다닐 당시엔 아침, 저녁,,, 차로 등하교하는 친구들이 많이 부럽기도 했었는데..^^ 그게 다 아빠의 교육 방식이셨어요. 그래서 학교 다닐 때, 지각하는 일도, 준비물 빠뜨리는 일도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소현이도 다 알겠지요? ^^

다연엉가 2004-05-10 15:08   좋아요 0 | URL
방금 소현이가 도착했다. 그러나 역시 용감하다. "엄마 제 발바닥 한번 보세요. 으악" 한다.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콧노래를 부르며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갔는데 난 오전내내 책의 먼지를 털고 있었다.^^^^^^^ " 이야 엄마 방 달라졌네요." 한다.
오늘은 청소당번이라 청소까지 하고 왔단다... 그래서 발바닥은 까맣다 못해 검은것이 반들반들하다.^^^^

진/우맘 2004-05-10 15:09   좋아요 0 | URL
그나저나 축하드리옵니다!!!! 부모님 사진전에 당선되셨군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지만요.^^ 님의 아픈 가슴에 요만큼이라도 위로가 될까요?

다연엉가 2004-05-10 15:30   좋아요 0 | URL
냉열사님 아버님도.... 소현이가 아무렇지도 않으니 제가 괜한 걱정을 했는가 봅니다.^^^
진우맘님 쨉싸게 가 보겠습니다. 사실 선물에는 관심도 없었는디...뭘할까 고민해야겠네요.^^^그러나 선물은 맴을 들뜨게 합니다.^^^^

호랑녀 2004-05-10 16:00   좋아요 0 | URL
가끔 불만일 때도 있으시군요...
저는...
가끔 괜찮을 때가 있습니다 ^^ 그 가끔도 언제였는지 까마득합니다.

BRINY 2004-05-10 16:55   좋아요 0 | URL
오늘 아침은 자녀들을 등교시키려는 자동차의 물결에 학교앞 진입로가 심한 정체현상을 보였습니다. 끼어들기 운전, 새치기 운전을 하는 부모들을 뒷좌석의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우리 엄마 잘한다!하고 생각할까요? 소현이는 부모님 뜻을 잘 알고 바르게 자랄 겁니다.

비로그인 2004-05-10 17:11   좋아요 0 | URL
이벤트 당첨 축하드리구요~ 소현이의 씩씩한 모습도 보기좋네요~ ^^ 사실, 소현이 아버님, 너무 엄하신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전 늘 제가 준비물을 꼼꼼이 전날 챙겨두고 했던터라...저도 강하게 자란건지도! ^^

다연엉가 2004-05-10 18:30   좋아요 0 | URL
호랑녀님 흐흐흐흐 지금 실컷 배가 아프게 웃었는데 또 우습습니다.
BRINY님 학교앞에서 비올때마다 벌어지는 광경이죠.... 저도 그것이 보기에 안좋았습니다.오늘도 잘했다 싶고요^^^
앤티크 동상 떠나지마!!!! 계속 여기서 노올자.... 달마야 노올자...동상아 노올자....

책읽는나무 2004-05-10 20:13   좋아요 0 | URL
맘은 좀 아프겠지만....그렇게 키우다보면....자립심이 강해질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민이를 아주 강하고 굳건하고...음~~ 하여튼 좋은말은 다 갖다붙힌 그런 사내로 키우고
싶거든요!!....그런데 대부분 엄마들은 마음이 약해서...그렇게 키우게 되질 못하는듯 합니다...저도 마음은 그렇지..행동은 그렇게 안되더라구요!!...그럴땐 아빠의 교육방식이 옳을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애들 키울때 원래 부부들 많이 싸운다잖아요!!...우린 지금 아이가 어린데도 자주 내방식이 옳네~~ 니방식이 틀렸네~~잘 싸웁니다...어떤 명백한 진리가 없는듯해요!!...하지만...자립심이 강하게 키우고 싶은 맘은 어느 부모나 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듯 합니다....
더군다나...소현이는 활달하여...잘 받아들이고 있네요!!...그것이 무지 부러울따름입니다...조금 소심한 아이였더라면...울면서 원망도 했을법인데 말입니다...그런 소현이가 넘 이뻐요!!
참....당첨되신거 축하드려요~~~^^

다연엉가 2004-05-10 23:28   좋아요 0 | URL
책나무님 고맙습니다.^^^

*^^*에너 2004-05-11 10:19   좋아요 0 | URL
오우~ 씩씩한 소현이~ ^^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등교하는 것도 잼있었던 것 같아요. ^^
울타리님 추카추카~ 추카드려요. ^^

이파리 2004-05-11 13:49   좋아요 0 | URL
나는 K 아저씨의 실물을 안다.
K 아저씨는 정말 눈을 부!릅! 뜨고 계신다. 항상!
 

어젠 어버이 날이었지. 나도 그에 속하는 지라 아이들에게 편지와 선물도 받고 또한 절도 받았지..
학원에서 엄마 아빠에게 절하라고 했나 ?  잘 할 줄 모르는 아이들이 엎드려 하는 모양새만 봐도
입이 살짝 벌어졌지. 소현이가 이렇게 말했지. "엄마 아빠는 할머니에게 무슨 선물 해 드렸어요.
/". K가 대답했지. "소현아 아빠는 너거 할매 목소리도 못들어 봤다." 난 웃었지. 오늘 어머님
나랑 실컷 통화하고 집에서 쉬시기로 했지... 남들이 다 한다는 외식을 시켜드리고 싶었지만
조금 섭섭했지.

오늘 어머니께 달려 갔지.  바람쐬러 가자고 하니 그냥 집에서 친구들분들이랑 있고 싶다 했지...
그래서 울 형님과 우리들만 지리산 골짜기에 갔지. 보슬비가 오고 안개가 자욱하니 절로
마음이 편안했지. 어머닌 이리 저리 다니시는 걸 싫어하시지... 그래도 전에 억지로
끌고라도 다녔는디.... 요즘은 많이 놓아 드리지... 그냥 그대로 어머님이 편안해 하시는 곳이
낙원이라 생각하지.

어머님은 관절염이 심하셔서 좋다는 곳에 다 다녀봐도 별로 차도는 없으시지....
오늘도 어머님은 처방전이 없이 약을 지어주는 곳의 약을 사달라고 하셨지. K가 화를 냈지.
병원도 아니고 뭐 그런곳에 약을 먹느냐고, 뭘 믿고 먹느냐고..... 난 K의 말이 옳은 줄 알면서도
약을 먹는 사람의 마음이 그 약에 대한 믿음이 크면 그것이 최고가 아니겠냐고  K를 설득했지.
시골길을 달려  난 약을 지었지.  그리고 덤으로 친정아버지 약도 지었지. 그곳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줄지어 서 있었지.  나 또한 그 약이 효력이 있다고 믿을 것 같았지....

집으로 와서 약을 내미니 어머닌 아이같이 웃으셨지. 정말 아이같았지. 나에게 눈을 찡끗하셨지.
갈비 뜯으러 가자고 했지... 소현이와 민수가 많이 먹고 싶어 한다고 했지... 어머닌 따라 나섰지...
손주들의 먹고 싶어 한다면야.....어머닌 정말 잘 드셨지.  그 약을 드시고 싶어 하셨는데
아들이 반대하니 조금 삐져셨는데 오늘 다 풀렸지.... 정말 맛있게 드셨지....

무엇이 진정 어머님을 위하는 길인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울 어머니 기분 매우 좋아셨지.

그래서 나도 기분 좋은 하루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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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5-09 21:11   좋아요 0 | URL
책울타리 아우님, 정말 따스한 광경이에요. 어머님이 당신 며느리 최고라고 생각하실거에요.
살아생전 원하시는대로 해드리는게 정말 위하는 길이겠죠. 님의 마음이 참으로 그윽합니다.

다연엉가 2004-05-09 21: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엉가^^그런데 떨어져 사니 더욱 신경이 쓰이네요. 아예 된장국 일년 내내 끊여먹더라도 반찬 한가지로 먹더라도 같이 살면 서로가 편안할텐데...얼굴빛만 안 좋아 보여도 맴이 이상하네요. 이것이 책임감인지... 서로 오고 간다고 어머님이 말씀 한마디라고 잘해 주시고 손자 손녀들 좋아 어쩔줄 모르는 모습을 보니 더 그렇네요...

마태우스 2004-05-09 23:31   좋아요 0 | URL
책울타리님, 정말 가슴이 뭉클합니다. 나이가 드니까 이젠 어머니라는 단어만 봐도 그런 감정이.... 님 오늘 참 잘하신 겁니다.

비로그인 2004-05-10 02:04   좋아요 0 | URL
정말 보기 흐뭇한 모습인거 같아요~ 어머님두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할텐데...^^ 기분좋은 하루 보내셨다니 저두 흐뭇~ ^^

*^^*에너 2004-05-10 10:58   좋아요 0 | URL
울타니님의 모습을 상상하니 저의 입에서도 미소가 생깁니다. ^^

이누아 2004-05-10 14:24   좋아요 0 | URL
그렇게 하기가 정말 쉽지 않던데...우리 엄마든 시어머님이든 자꾸 내 식대로 잘해 드리고 싶은건데...어머님 입장에서 생각하시네요. 저도 많이 배웁니다.

다연엉가 2004-05-10 14:27   좋아요 0 | URL
오늘도 전 어버이날 시어머니께 불만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네요. 그냥 한쪽 맴을 비우고 연민을 가지라고 했는디.... 항상 살면 얼마나 살겠나 하는 생각으로 사니까 편하거든요...그렇게 모두들 생각하세요.... 나또한 언젠가 시어머니가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