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작업 중간중간에 컴을 확인하다가 짜증이 났다. 이 컴이 용량이 적어서인지 그림이 많은 페이퍼만 클릭하면 감감 무소식이다.  작업 중간중간에 잠깐씩 들여다 보기 때문에 너무 느리게 뜨면 정말 무진장 화가난다. 게다가 툭 하면 화면이 시커멓게 떠서 '재부팅' 아님 'Ctrl+Alt+Del'키를 눌러야만 한다. 맘 같아서는 이 컴을 확 던져버리고 새 컴을 사고 싶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여력도 없고, 게다가 어찌보면 이 컴이 우리집 밥줄이기에 구박을 하다가도 슬슬 달래게 된다. "컴아,컴아 올해 한해만 아님 추석때 까지만이라도 버텨다오. 사랑한다. 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구구, 사실 지금도 옆지기가 작업했던 도구들이랑 프라스틱 상자를 씻고 있는데, 허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나 혼자 얌체처럼 서재질을 하고 있다. ^ ^;;;;;;;;

우리 애들은?

홍이 역시 이 컴으로 오락을 하다가 자꾸 다운되니까 짜증을 대땅 많이 부려 친정엄마집에 데려다 줘 버렸다. --- 이럴때 엄마가 수술해 집에 있어 주는게 고맙다. 너무 속보이나? ---- 이제, 데리러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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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4-2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에 있는 컴과 비슷한 가봅니다.
아이들이 "똥컴"이라고 하더라구요.
컴이 느리니 아이들의 겜이 자연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서 교체를 하지 않고 있답니다.
항상 아이들은 아빠 노트북은 언제가지고 오냐고 야단이지만 주말에만 가지고 간다지요. ^*^

물만두 2007-04-26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허리 보살피세요. 저도 지금 척추가 부었구만요 ㅡㅡ;;;

홍수맘 2007-04-26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아직은 우리 홍이가 그렇게 큰 용량을 필요로 하는 게임은 하지 안하서인지 그래도 족히 30분은 채워요. ㅜ.ㅜ
물만두님>어쩌시다가요?
저도 아무래도 서서 하는 작업이 많다보니 오후가 되면 허리가 많이 아파와요. 혹시, 우리 둘다 운동부족에서 오는 것들은 아닐까요? ^ ^;;;

치유 2007-04-26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이놈의 컴을..ㅋㅋ
우리집 컴도 혼자서 마구 다운되고 그러긴 해요..
얼른 돈 많이 벌어서 말 잘듣는 컴을 비서로 놓고 사시길..

마노아 2007-04-26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기가 자료를 몽땅 날려버린 우리집 컴 만큼 밉겠어요ㅠ.ㅠ 잘 달래서 쓰셔요^^;;;

무스탕 2007-04-26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아~ 잘 지내보자~ ^^;;
참다 참다 어느순간 이성이 가출하면 확 '지르는' 수가 있긴 하죠 ^^;; (제 경우...-_-)

미설 2007-04-26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도 비슷한 형편.. 뭐 대단한 일 하는 일 없으니 대충 객이고 있는데 언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저도 신랑이 뭐 산다 하는 말만 하면 그럴바엔 컴이나 바꾸라고 하면서 암것도 못사게 해요 ㅋㅋ

홍수맘 2007-04-27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그런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마노아님>맞아. 님한테 그런일이 있었죠? 생각해보니 내가 엄청 엄살을 ......
무스탕님>아직 지를 형편이 아닌지라 꾹~ 참고 있는데, 저도 이성이 가출하면? ㅋㅋㅋ
미설님>ㅋㅋㅋ. 저희집은 반대로 컴바꾸고 싶다고 하면 아마 한마디 할 껄요?

홍수맘 2007-04-2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ㅋㅋㅋ. 저희야 워낙 소음에 사는지라 컴 팬 돌아가는 소리는 애교로 봐줄 정도랍니다.

네꼬 2007-04-2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끔 마우스를 씹어먹고 싶어요. ㅠ_ㅠ

홍수맘 2007-04-27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마우스요? ㅋㅋㅋ

네꼬 2007-04-2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마우스요. 컴을 씹긴 너무 벅차고.. 마침 제가 고양이라..

책읽는나무 2007-04-27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울집 컴도 너무 오래되어 바꿔야 하는데....지금 딱 일,이년 더 쓰다가 큰애 학교 입학할때 살라구요..^^
그때까지 버텨줄지 모르겠군요...ㅡㅡ.;;

2007-04-27 1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4-27 1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4-27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4-27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감사드리구요. 님 서재에 글 남겼습니다. ^ ^.

2007-04-27 1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4-27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ㅋㅋㅋㅋㅋㅋ.
속삭이신ㅊ님> 감사드리구요, 맛있게 드셨으면 해요.
속삭이신b님> 다음을 기다릴께요. ^ ^;;;
속삭이신ㅂ님> 감사드려요. ^ ^.
 

미적미적 대다가 홍이 참관 수업에 갔다왔어요. 가보니 10여명의 어머님들이 오셨더라구요. 한 학급에 30명이니 3분의1 이라는 참석률에 놀랐답니다. 수업이 시작되 복도에서 서성거리다 교실로 들어갔는데요, 요 녀석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더라구요. 입학식때 부터 맨 뒷자리더니 여전히 뒷동네를 벗어나질 못하네요.--- 꼭 저를 닯은 것 같아 웃음이 나왔어요. ----.

수업주제가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를 발표하는 시간이었는데요 6명의 남자 아이들 모두 "축구선수"라는 대답이 나와서 엄청 웃었드랬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축구선수 말고 다른 것 되고 싶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 라고 질문했더니 남자애 1명에 여자애 몇명 뿐이었답니다. 그 상황이 너무 귀여워 보였어요. 우리 홍이도 발표를 해보겠다고 열심히 손을 들었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별로인지 선택받지 못했답니다.

다음 순서로,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발표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역시 열심히 손을 들어 봤지만 마찬가지 상황. 결국, '우리 홍이 발표 한번 못 하고 끝나겠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이 "친구 사진보고 질문할 사람?" 하고 물어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손을 안 들었는데 단 2명의 아이가 손을 들었구요, 드디어 홍이가 선택되어 일어섰습니다. 순간, 이 녀석 미적미적 입니다. 자기가 왜 손 들었는지 까먹었나 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선생님이 다시한번 "임지홍, 친구사진 보고 질문할 꺼 없어요?" 합니다. 여전히 상황파악이 안 된 듯 보였답니다. '에구, 이 녀석 그냥 마구마구 손만 들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홍이가 "왜, 백마를 타게 됬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 친구가, 백마를 타고 찍은 사진이었답니다---. 순간, 앞에 나온 친구가 "몰라요" 합니다. 또 웃음바다......................... 결국, 홍이가 마무리를 잘 했네요. ^ ^.

수업 끝나고, 아이들은 중간놀이 시간이라 운동장으로 나가고 엄마들과 선생님이 둘러앉아 잠깐의 얘기시간을 가졌구요, 다시 선생님이 자리를  비켜주셔서 어머님 회장의 주재로 잠깐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고 나왔습니다. ---역시, 전 "누구 엄마세요?" 라는 질문에 "임지홍 요"만 대답하고는 아무런 말도 못했다는 -----.

아무튼, 큰 일을 하고 돌아온 느낌이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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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4-24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이의 임기응변이 좋았군요^^

소나무집 2007-04-2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애 때는 제가 더 긴장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우리 1학년은 둘째라서 여유만만입니다. 발표 좀 안 하면 어때...

무스탕 2007-04-24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오셨군요. 첫술입니다. 실수않고 입안에 잘 들어갔으면 성공한거지요 ^^
앞으로 홍이는 친구들 이야기 듣기에, 발표에 훨씬 자신감을 가질거에요.
저희 애들은 오늘 참관수업 일정표를 가지고 왔는데 다음주더군요.

홍수맘 2007-04-24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정말 홍이가 말성일 땐 제가 다 조마조마 했답니다.
소나무집님> 저도 지수때에는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요?
무스탕님>다음주엔 님의 얘기도 들을 수 있겠네요. ㅎㅎㅎ
 

오늘 홍이 학교에서 참관수업이 있는날이다. 걸어서 15분 거리이니 지금 출발해야 하는데 미적거리고 있다. 에구구, 너무 부담이 된다. 난, 왜 이리도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싫어라 하는지, 누군가를 만나는 걸 싫어라 하는지 모르겠다. 애들이 어렸을 때 대충 넘어갈 수 있었는데 이제 아이들이 유치원도 가고, 학교도 가고 하니 나도 따라 이곳저곳 참석해야 하는 일들이 점점 많아진다.

그래도, 가야겠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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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4-2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가셔야죠~~ 홍이의 씩씩한 모습도 보구...
보림이 1학년때 오버해서 꽃바구니도 미리 보내고 갔는데,1시간 내내 발표 한번도 하지 않았어요....눈물이 앞을 가려서 혼났답니다. ㅎㅎ

무스탕 2007-04-24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보셔야죠. 저도 사람 많은곳에 가는거 싫어합니다만 애들 기살려 주려면 꼭 가셔야죠 ^^
홍이 잘 할거에요. 빠샤~!!

BRINY 2007-04-2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부모님들 대부분이 그런 마음이시겠지요. 그래도 애들을 위해서 꼬옥 가세요~~ 가셨죠?

하늘바람 2007-04-24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곳이 놀이공원이 아니라 학교라 그렇겠지요

홍수맘 2007-04-24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금방 왔어요. ^ ^. 홍이는 거의 끝나갈 무렵 발표 한번 했어요. ㅎㅎㅎ
섬사이님> 확실히 엄마가 오니 너무 좋아라 하는 홍이랍니다.
무스탕님> '빠샤~' 님의 기 받고 잘 갔다왔어요. 감사해요.
브리니님> 네, 갔다 왔어요. 휴~.
하늘바람님> 그러게요. 학교여서 그러겠죠? ㅋㅋㅋ
 

아침에 바람이 좀 불어서 홍이 점퍼를 챙겨줄려고 봤더니 잠바가 안보여 빨래통에 있겠지 하고는 대충 보냈다. 그리곤 대충 집을 정리하고 세탁기에 빨래를 돌릴려고 색깔빨래랑 속옷 및 수건들을 분류해 봤더니 홍이 점퍼가 없다. 그래서 빨래줄을 다시 살펴보고, 그래도 안 보여 드디어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기 시작했다. 서랍장 뒤도 살펴보고, 아이들 책장뒤도 살펴보고, 혹시나 해서 옷장이랑 여기저기 뒤져봤지만 보이질 않는다. 아침 작업 끝내고 잠깐 쉬러 들어온 옆지기한테 점퍼가 안 보인다고 말하고 다시 여기저기 살펴봤지만 역시 안 보인다.

안 되겠다 싶어 옆지기랑 토요일, 일요일에 다녔던 축구교실 축구장, 대중목욕탕, 성당 까지 두루두루 돌아다녀 봤지만 소용이 없다. 에구구, 홍이 옷 중에 돈 주고 산, 그나마 뽀대가 나는 몇 안되는 옷이었는데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찔금났다. 옆지기가 "잊음써!, 생각허민 속상허고" 하길래 "어떻게 금방 잊냐!" 하고 퉁명스럽게 한마디 했다.

며칠전, 학교에서 교과서 안 들고 왔다고 홍이한테 잔소리 심하게 했는데, 홍이를 나무랠 게 아니었다. 솔직히, 나나 옆지기나 뭘 잘 흘리고 다니면서 홍이가 그러면 나도 모르게 잔소리를 하게 된다. 따지고보면, 홍이가 잘 흘리고 다니는 것도 엄마,아빠를 닮아서일 거다.

에구구, 암튼 속상하고 아깝다. ㅠ.ㅠ

꼬리) 생각해보니 금요일날은 홍이 학교에서 처음받은 도서대출증을 잃어버려 온 집안을 발칵 뒤집어도 못 찾아 결국 토요일날 아침에 알림장에 '도서대출증 재발급' 부탁하는 메모도 보냈었는데...... 이래저래 뭐 잃어버리고, 흘리는게 병 수준이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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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3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4-23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4-23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저도 지금 그렇게 불쑥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ㅇㅇ 허지 맙써". ㅋㅋㅋ
님도 제주도 방언을 ?????

홍수맘 2007-04-23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다른 속삭님> 괜힌 저 땜에 님이 더 흥분을 한 것 같은.. .......
속상할때 누군가 같이 속상해 주면 왜 이렇게 후련한가 몰라요.

물만두 2007-04-23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 놓고 계심 나올 겁니다^^

비로그인 2007-04-23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안하지만 저도
'잊어버리세요."
라고 얘기하고 싶군요.
더 큰 나쁜 일이 아니잖아요.

홍수맘 2007-04-23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아직은 .....
승연님> 잊을려고 노력중이긴 한데 ㅜ.ㅜ
섬사이님> ㅎㅎㅎ. 일단은 기다려 봐야겠죠?

마노아 2007-04-23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불쑥! 튀어나왔음 좋겠어요. 저도 어릴 때 그런 적 있었는데 전 잊어버리고 일주일 지나서 알았어요. 다시 가보았지만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들고 가셨다고 그 앞에서 호떡 파시는 아주머니가 말씀해 주셨어요ㅠ.ㅠ일주일을 걸려있다가 제가 나타나기 직전에 가져가셨답니다^^;;; 저도 그때 추석빔으로 엄마께서 사주신 옷이었는데 말예요. ;;;;

홍수맘 2007-04-2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그런 아픈 기억이 있으셨구나. ㅎㅎㅎ.
일단은 집착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하루종일 문득문득 생각나서 아직도 속이 쓰려요. ㅜ.ㅜ

무스탕 2007-04-23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류의 일은 저나 홍수맘님을 포함해서 대한민국 팔도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납니다!!
점퍼를 입을 필요가 없을즈음 되서 어디선가 불쑥 나타날거에요 ^^;;

뽀송이 2007-04-23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흐흐흐~~ 속상하신데 웃어서 지송요.^^;;;
워낙에 뭘 흘리고 다니는 저희 집 작은 아이가 생각나서요.^^;;;
아무쪼록~ 어디 짱! 박혀 있다가라도 나왔음 좋겠당~~~^^;;;

홍수맘 2007-04-24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삼치케참조림 한번 도전해 보세요. ^ ^.
그리고 감사드려요. 정말 어디선가 짠~ 하고 나타나겠죠?
무스탕님>'입을 필요가 없을 즈음(?)' 아무튼 맘을 비워야 겠죠?
뽀송이님> 아니요. 저나 옆지기, 이젠 홍이까지 뭐 흘리는데는 선수들이라 조만간 이골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 ^;;;
 

어제 아이들과 낮잠을 자다가 먼저 깨서 그 틈을 타 알라딘에 들어왔다. 확실히 주말에는 잠잠한지라 마땅히 할 일도 없고 해서 그 동안 내 서재에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의 글들을 읽어보았다. 그리고 차근차근 내 서재 "즐겨찾기"에 추가 시켜 보았다. 나의 서재에 댓글을 남겨 주셨거나 내가 눈팅만 하다가 "즐겨찾기"에 추가시켜온 숫자가 벌써 "43명"이나 되었다니 그 동안 참 많이 늘었구나.... 싶었다.

원체 밖에 나가기를 싫어하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싫어할 뿐 아니라 내가 먼저 연락하는 일은 거의 드문 무심하고 소심한 나다. 그리 많지도 않은 친구들이지만, 친구들마다 "야, 너 먼저 한번 연락 좀 해봐라" 하는 소리를 항상 듣곤 한다.

그랬던 내가 여기, 이 알라딘 서재의 공간에서만은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생계라 달린 문제라 예민하곤 했지만 이제는 매일, 또는 2~3일에 한번씩 댓글들을 통해, 그리고 그분들의 글을 통해 만나보다 보니 이제는 그분들의 서재가 잠잠해지면 괜실히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집에, 또는 그분들 신상에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그리고 빨리 소식을 알려왔으면 하는 바램도 생긴다. 정말,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알라딘을 통해서 맺어진 소중한 인연들, 앞으로도 열심히 가꿔 나아가야 하리라.

꼬리) 내가 많이 심심하긴 한가 부다. 이런 주절주절이 또 시작된 것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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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3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4-2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그저 주일만 지키는 속칭 '발바닥 신자'랍니다. 갑자기 님의 얘기를 들으니 '뜨끔' 해집니다.

2007-04-23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4-23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

울보 2007-04-23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우리 친하게 지내요,,후후
제가 언젠가는 제주도 놀러가면 홍수맘네 찾아가야지
지금 류친구네는 가족여행으로 제주갔는데 너무 부러워요
우리 옆지기는 언제나 시간이 날려나,,

홍수맘 2007-04-2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네. 한번 놀러오셔서 찾아주세요. ^ ^

마노아 2007-04-2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른한 오후예요. 소풍 가고 싶어요^^

홍수맘 2007-04-2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여긴 바람이 좀 세게 불었었어요. 지금은 좀 잠잠해 졌네요. 소풍은 내일쯤? ㅋㅋㅋ

뽀송이 2007-04-23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오늘 하루도 즐거우셨나요?
귀여운 아이들 예쁘게 잘 키우고 있는 님이 전 참 보기 좋아요.^^*

홍수맘 2007-04-24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점퍼 사건 빼고는 잘 지냈어요. 음~. 어제는 홍/수랑 도토리묵 무침을 해서 먹었는데도 자신들이 한 요리라 역시 잘 먹더라구요. ^ ^.

소나무집 2007-04-24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리 많은 댓글을 쓰는 편은 아닌데 글이 한동안 뜸하면 궁금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