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들과 낮잠을 자다가 먼저 깨서 그 틈을 타 알라딘에 들어왔다. 확실히 주말에는 잠잠한지라 마땅히 할 일도 없고 해서 그 동안 내 서재에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의 글들을 읽어보았다. 그리고 차근차근 내 서재 "즐겨찾기"에 추가 시켜 보았다. 나의 서재에 댓글을 남겨 주셨거나 내가 눈팅만 하다가 "즐겨찾기"에 추가시켜온 숫자가 벌써 "43명"이나 되었다니 그 동안 참 많이 늘었구나.... 싶었다.
원체 밖에 나가기를 싫어하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싫어할 뿐 아니라 내가 먼저 연락하는 일은 거의 드문 무심하고 소심한 나다. 그리 많지도 않은 친구들이지만, 친구들마다 "야, 너 먼저 한번 연락 좀 해봐라" 하는 소리를 항상 듣곤 한다.
그랬던 내가 여기, 이 알라딘 서재의 공간에서만은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생계라 달린 문제라 예민하곤 했지만 이제는 매일, 또는 2~3일에 한번씩 댓글들을 통해, 그리고 그분들의 글을 통해 만나보다 보니 이제는 그분들의 서재가 잠잠해지면 괜실히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집에, 또는 그분들 신상에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그리고 빨리 소식을 알려왔으면 하는 바램도 생긴다. 정말,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알라딘을 통해서 맺어진 소중한 인연들, 앞으로도 열심히 가꿔 나아가야 하리라.
꼬리) 내가 많이 심심하긴 한가 부다. 이런 주절주절이 또 시작된 것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