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들과 낮잠을 자다가 먼저 깨서 그 틈을 타 알라딘에 들어왔다. 확실히 주말에는 잠잠한지라 마땅히 할 일도 없고 해서 그 동안 내 서재에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의 글들을 읽어보았다. 그리고 차근차근 내 서재 "즐겨찾기"에 추가 시켜 보았다. 나의 서재에 댓글을 남겨 주셨거나 내가 눈팅만 하다가 "즐겨찾기"에 추가시켜온 숫자가 벌써 "43명"이나 되었다니 그 동안 참 많이 늘었구나.... 싶었다.

원체 밖에 나가기를 싫어하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싫어할 뿐 아니라 내가 먼저 연락하는 일은 거의 드문 무심하고 소심한 나다. 그리 많지도 않은 친구들이지만, 친구들마다 "야, 너 먼저 한번 연락 좀 해봐라" 하는 소리를 항상 듣곤 한다.

그랬던 내가 여기, 이 알라딘 서재의 공간에서만은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생계라 달린 문제라 예민하곤 했지만 이제는 매일, 또는 2~3일에 한번씩 댓글들을 통해, 그리고 그분들의 글을 통해 만나보다 보니 이제는 그분들의 서재가 잠잠해지면 괜실히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집에, 또는 그분들 신상에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그리고 빨리 소식을 알려왔으면 하는 바램도 생긴다. 정말,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알라딘을 통해서 맺어진 소중한 인연들, 앞으로도 열심히 가꿔 나아가야 하리라.

꼬리) 내가 많이 심심하긴 한가 부다. 이런 주절주절이 또 시작된 것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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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3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4-2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그저 주일만 지키는 속칭 '발바닥 신자'랍니다. 갑자기 님의 얘기를 들으니 '뜨끔' 해집니다.

2007-04-23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4-23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

울보 2007-04-23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우리 친하게 지내요,,후후
제가 언젠가는 제주도 놀러가면 홍수맘네 찾아가야지
지금 류친구네는 가족여행으로 제주갔는데 너무 부러워요
우리 옆지기는 언제나 시간이 날려나,,

홍수맘 2007-04-2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네. 한번 놀러오셔서 찾아주세요. ^ ^

마노아 2007-04-2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른한 오후예요. 소풍 가고 싶어요^^

홍수맘 2007-04-2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여긴 바람이 좀 세게 불었었어요. 지금은 좀 잠잠해 졌네요. 소풍은 내일쯤? ㅋㅋㅋ

뽀송이 2007-04-23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오늘 하루도 즐거우셨나요?
귀여운 아이들 예쁘게 잘 키우고 있는 님이 전 참 보기 좋아요.^^*

홍수맘 2007-04-24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점퍼 사건 빼고는 잘 지냈어요. 음~. 어제는 홍/수랑 도토리묵 무침을 해서 먹었는데도 자신들이 한 요리라 역시 잘 먹더라구요. ^ ^.

소나무집 2007-04-24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리 많은 댓글을 쓰는 편은 아닌데 글이 한동안 뜸하면 궁금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