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가 바뀌면,

풍경이 바뀐다.

 

위치가 바뀌면,

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상은 바뀌지만

바뀌는 현상에 대한 관념이

달라지느냐, 달라지지 않느냐

이 차이이다.

 

올챙이적 시절을

까먹는 대부분의 개구리가

뱀에게 잡혀먹을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한다면 말이다.

 

갑질이 누군가에겐 을이다.

을은 또 누군가에겐 갑이 되는 사회다.

 

갑질일 때와 을질은 따로가 아니라

상대적일 뿐이지만,

그 현상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더라도

관념의 지속성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 가난한 자들이 무슨 수로 갑부가 될 때,

가난할 때를 세카맣게 잊어 버리는 경우이다.

 

관점의 시선에 대한 차이는

어쩌면 인간의 본질이 가지고 있는

모순의 깨침이 없다면,

영원히 갈등의 촉매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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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10: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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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11: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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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7 23: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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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09: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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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6-08-25 1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송곳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어요.

yureka01 2016-08-25 11:19   좋아요 2 | URL
재미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고용과 노동이란 관점에대한 현실적인 반영이 시사해주거든요^^..

2016-08-25 1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5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7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16-08-25 1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송곳. 다시 읽어볼까 싶어지네요.

yureka01 2016-08-25 11:22   좋아요 1 | URL
아마 앞으로도 송곳은 계속 찌를 거에요......
호주머니의 송곳.~~~

2016-08-25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5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7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9 0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8-25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도덕주의자>를 읽고 있는데요, 사진 속 대사를 이렇게 바꾸고 싶어요. “서는 데가 바뀌면 도덕도 바뀌는 거야.” 사람들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자신만의 기준이 투영된 도덕을 내세웁니다. 그리고 그 도덕이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불편을 줘도 그게 정당하다고 착각합니다.

yureka01 2016-08-25 12:1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제일 좋은 게 서는데가 바꿔도 도덕이 바뀌지 않는 일관성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016-08-25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5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5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6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 CYRUS님이 문제 제기한 글을 읽다 보니, 리뷰(서평)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일단, 링크 걸고요.

http://blog.aladin.co.kr/haesung/8714416

 

알라딘 카테고리에는 리뷰와 페이퍼라는 두 개의 카테고리 분류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장문의 리뷰 글은 리뷰 카테고리로 쓰고 페이퍼 글은 일상적인 책 이야기 혹은 사진 이야기 기타 잡다한 이야기로 채우고 있습니다. 페이퍼 글이야 간단하게 바로 작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간단한 메모 형식입니다.

 

그런데 리뷰는 책을 다 읽고 장문의 소감문이나 독후감 형식으로 씁니다. 유능한 글쟁이가 아닌 관계로 리뷰 한편 쓸려면 일주일 이상 걸립니다. 책이야 자주 읽곤 하지만 읽는 책 모두를 그렇게 다 쓸 수는 없거든요. 주로 사진에 관련된 책이라든가 관심 있는 소수의 분야에서 쓸 이야기가 많을 경우 리뷰로 나타내거든요.

 

그러니 리뷰 한편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책을 다 읽고 느낌이 올라와야 글로 작문할 수 있고 그렇게 쓴 글이 제대로 쓰이는 건지 어려번 검토를 합니다. 이럴 때 글 재주가 없음이 참 안타까운 순간이거든요. 쓰는 글이 명문장이었으면 오죽 좋겠습니까만은, 대부분은 글 한 문장마다 자주 뜯어고치거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맞춤법 검사기도 돌리고 오자, 탈자 등 어러번 검토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물론 그런 과정을 거쳤음에도 알라딘 블로그에 퍼블리싱하고 나서 다시 읽어 보면 또 오류가 보이는 부분이 있더군요. 어떨 때는 리뷰를 써 놓고 몇일 포스팅하지 않고 묵혀두고 몇일 지나고 다시 리뷰를 읽어 보면 또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면 수정을 하는 경우는 리뷰를 두 번 쓰는 꼴이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글쓰기 얼마나 지난하고 어려운 일인지 리뷰 한 편씩 올릴 때마다 느끼는 부분입니다. 어떤 때는 퇴근하고 꼬박 리뷰에 매달리기도 하거든요. 낮에 일하다가 피곤한데 리뷰 한편 때문에 또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많거든요.

 

한편으로 대체 내가 무슨 영광 보겠다고 이렇게 매달리며 리뷰를 써야 하나 싶은 회의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피로감과 회의감을 무릅쓰고라도 글을 씀으로써 생각을 정리하고 사유를 통해서 스스로가 좀 더 심성을 깊이 하져 갈 수 있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 때문이겠지요. 누구에게 잘나 보이겠다고 쓰는 오만은 있을 건더기도 없고, 세상에 글 잘 쓰는 전문 작가분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읽은 느낌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단순히 책이 소비되는 것을 넘어서 책으로 사유의 재생산하는 발전적이 방향을 모색하고 여기에 자신의 생각이 넓어지고 깊어지기 위함일 것입니다.

 

리뷰의 스타일은 대놓고 주관적입니다. 서평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는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어떤 대가성에 대한 호평은 아니라 주관적 호평이 대부분이겠지요. 왜냐면 대부분은 내가 찾았던 적극성이 있었기 때문에 싫어하는 분야 책이라면 리뷰는 고사하고 아예 읽으려 들지를 않았겠지요. 그러고 보니 리뷰를 올리는 책은 대충 정해져 있는 거 같더군요. 여전히 사진에 관한 책, 일반 인문교양의 범주에 드는 책으로 구분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딱 한가지 분야에서는 리뷰는 거의 하지 못하는 분야는 문학 중에 시집에 대한 서평은 거의 하지를 못 합니다. 읽기만 해도 버거운데 시인들처럼 감성의 골짜기에서 메아리를 울린다는 게 여간한 일은 아닐 것이고 특히 문학평론가들의 역할도 있으니까 대부분은 받아먹기만 해도 다 보기에도 버겁긴 해요. 가급적이면 알라딘에서라도 메인에 올라오는 추천받은 책들보다는 소수로 잘 드러나지 않는 책들 위주로 계속 리뷰를 써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많이 쓰고 생각을 정리하고 멋진 리뷰를 자주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솔까 몇몇 알라딘 이웃분들 안 계셨더라면 진즉에 알라딘 서재는 잠적했을텐데요. 사진 이외에서 이렇게까지 오래 하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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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4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8-24 16:15   좋아요 3 | URL
책을 낸 작가들이 글 쓸때의 순간은 치열하거든요....

그런 마음 잘 알아주는 독자가 되고 싶어서요.

그렇게 창작하는 작가의 노고가 인류 문명의 정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장소] 2016-08-24 16: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저도 일상 잡기는 페이퍼 ~책읽고 느낀 건 리뷰 !
그렇게 넣는데 제가 시스템 설정을 못한건지 어쩐지 몰라도 북플에선 거의 페이퍼로 들어가지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번거롭게 서재에 쓰고 북플에 쓰고 나눠져있어요 . 이건 저만 그런가요? ^^
유레카님 글은 말의 맛 ㅡ 저도 그 쪽에 해당하는 것 같고요 .
다만 전 쓴건 다시 안 돌아보는 경향이 있는 쪽 였어요 .
요즘은 가끔 돌아보는데 ..쓸때 말안되도 따다닥 써 올리는 걸 좋아해요 . 그리고 내 글을 그냥 올릴때보단 다른분들과 대화할때 생각이 정리되는 편이고요 ..
재미있게 읽고 가요! ( 주제는 놓고 엉뚱한 얘기만 ~)

yureka01 2016-08-24 16:24   좋아요 3 | URL
^^ 쓰기 란 옆에 리뷰 칸이랑 페이퍼 칸이 있는데..여기에 구분 저도 가끔 잘못 눌러서 쓰게 되는 경우있어요..
아마 이거 때문에 페이퍼 글로 가는 게 있거든요..구분 잘 누르시면 될듯해요...

북풀은 폰으로 쓸때가 있는 자판이 작아서 어렵고요..

네 좋은 말씀입니다..글은 말의 맛이라는 거..!~~^^..

천천히 편하게 리뷰 하기로 하죠....뭐.누가 쫓아 오는거 아니니까요..
저도 늘 잘 보고 있습니다..감사드리구요 ~~ ㅋ

[그장소] 2016-08-24 17:11   좋아요 2 | URL
아 ..서재에서 쓰시고 ㅡ 말하시는 거죠? 전 모바일로 보고쓰고 해서 ㅡ아마 , 상황이 조금 다르지 싶네요!..저도 서재에선 페이퍼 리뷰 나눌 줄 압니다 . 여기 북플이 아무리 마이페이퍼에 ㅡ리뷰 ㅡ읽겠습니다로 고쳐도 전부 페이퍼로 간단 얘기였어요..아마 제 문제 같아요 ㅡ

yureka01 2016-08-24 17:49   좋아요 2 | URL
아 북플에서는 저도 한번도 리뷰는 못쓰겠더라구요.
대체적으로 리뷰는 짧은 글이 아니라 상당히 긴 글이 많아서 북풀로는 감당하기 어렵더라구요..
북풀은 그저 이웃분들리뷰등 가볍게 보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그장소] 2016-08-24 18:05   좋아요 2 | URL
전 .리뷰도 페이퍼도 가벼워서 ..빨리 올리긴 북플이 좋은데 ..그 역시 서재와는 또 다를 테죠!^^ 한 곳에 쓰면 그게 잘 고루 ..적용이 되면 좋겠어요 ..이 시스템 따로 저 시스템 따로 해서 혼란주지 않고 말예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8-24 16: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페이퍼로 추천합니다.

저는 티븨를 아예 안 보기 때문에 집에서는 글을 씁니다. 티븨 안 보면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저녁에 쓴 글 묵혔다가 아침에 다시 읽어보고 약간 수정한 후 올리는 방식.. 그게 제일 효율적이더라고요.

yureka01 2016-08-24 16:36   좋아요 1 | URL
저도 TV는 전혀 안보고 있어서 퇴근하고 운동갔다오면 바로 책상에앉는 편인데,
거의 책펴놓고 어느 순간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아이고...

요즘은 리뷰도 거의 못쓰고 페이퍼 글만 자꾸 올리게 되더라구요..ㄷㄷㄷㄷ

곰발님의 글실력이라면 충분한 방식이네요..^^..늘 잘보고 있습니다.
글의 발상이 참 부러워요 ~~^^

곰곰생각하는발 2016-08-24 16:45   좋아요 3 | URL
저는 개인적으로 시러스 님 같은 성격을 좋아합니다. 얼핏 보면 쪼잔한 거 같잖아요. 서재 지수 가지고 이래라저래라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의 ˝ 시스템을 감시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이 사소한 간섭이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지적 안 해요. 왜냐하면 얼핏 보기에는 구질구질해 보이니까. 다 고상하고 싶거든요. 난 그런 거 신경 안 써. 뭐 그런 걸 신경 쓰고 그래.. 이런 마인드. 근데 이런 지적들이 결국인 차곡차곡 쌓여서 좋은 감시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사실 우리는 타인의 수많은 희생과 간섭으로 이만큼 자유를 누렸으니 타인 의존형 인간입니다. 전태일이 자기 몸을희생하셔서 이록한 노동법이니 그의 희생에 의존한 우리이고요. 수많은 사람들이 독재와 싸워서 얻은 자유이니 그들의 희생에 의존하는 인간이죠.사람들이 386을 그렇게 욕해도 저는 운동권 욕을 못하겠습니다. 그들이싸워서 얻은 자유를 누리고 있거든요...

yureka01 2016-08-24 17:41   좋아요 0 | URL
네 동의 합니다..지적하지 못한 사소한 것에 대한 디테일이 없으면 명품안되는 것처럼요..
알라딘에 글 올리는 모든 분들이 알라딘 망하라고 글 올리는 게 아니라 더 잘 되길 바라고 올리는 열성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책이 더 많이 팔려서 알라딘도 돈벌고..독자들의 지적인 역량이 높아지고 그러므로 점점 다수가
사회적으로 전체가 더 건강해지는 발상이.....알라딘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라기 때문이겠지요..
단순히 알라딘만 배부르라고 한다면 굳이 그렇게 까지 열정 바치지는 않았을 것이니까요..
누군가의 노력으로 나에게 시혜가 돌아오는 일이었으니 지지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니까 말이죠.
적극 공감합니다^^..

cyrus 2016-08-24 18:41   좋아요 1 | URL
제가 알라딘에 처음 블로그 활동하기 이전에 저보다 열정적으로 알라딘의 문제점에 지적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직접 만나지 못했고, 그런 분들이 활동하셨다는 것만 이야기로 들었습니다. 그분들이 알라딘 서재에 떠난 지 오래 됐습니다.

양철나무꾼 2016-08-24 17: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리뷰고 페이퍼고 명확하게 분류할 깜냥은 아니어주시고,
한번 쓴 글을 복기 안 하는 나쁜 버릇까지 갖고 있습니다.

책으로 만들어지느라 베어넘겨진 나무를 생각할때 별점에 후한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기준으로 아니다 싶은 책들에 대해서 별점에서 비껴갈 요량으로 페이퍼로 쓰기도 합니다.

또는 책을 읽은 후 연관되는 책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때 페이퍼를 택하게 되더군요~^^

yureka01 2016-08-24 17:43   좋아요 1 | URL
아 전 책에서 만큼은 지독한 편식자라서 여러 책을 다 소화할 재간없나 봐요.
그러니 대부분 리뷰들이 ㅎㅎㅎㅎ제 입맛용에 맞는 것만 찾아 빼먹으니 말이죠..ㅎㅎㅎㅎ

stella.K 2016-08-24 17: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ㅎㅎㅎ
하루의 마무리는 일기 쓰는 것에 있고,
책의 마무리는 리뷰 쓰는 것에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또 누가 알겠습니까? 이것들이 모아져서 또 한 권의 책이 될지...ㅋㅋ

stella.K 2016-08-24 17:56   좋아요 1 | URL
사이러스는 참 기특한데가 있어요.
솔직히 사이러스처럼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정말 좋아하면 쓴소리 해야하고 알라딘도 좀 들을 줄 알고
그래야 하는데...

yureka01 2016-08-24 17:47   좋아요 0 | URL
알라딘은 이거 좀 알고 언제 내년 창립기념일에 알라딘 서재 공로상이라도 하나 드려야 하는 거 아닌지...
그만큼 알라딘에 애정이 있다는 행동이었으니까 말이죠...

알라딘 블로그 형태는 더 발전된 책 전문 리뷰 싸이트로 발전되길 바라구요
역시 싫은 소리 하는 사람이 충신이라는 거 알라딘도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cyrus 2016-08-24 18:43   좋아요 1 | URL
매년 공로상 주잖아요. 서재의 달인 딱지와 (팔다 남은) 상품들... ㅋㅋㅋㅋ

stella.K 2016-08-24 18:50   좋아요 1 | URL
서재의 달인 딱지!
예전에 상품권은 어디갔냐고? 뭐시 중한지도 모르믄서 디져버리겠구만...ㅠ

yureka01 2016-08-25 08:40   좋아요 0 | URL
아 뭣이 중헌지...

딱지보고 리뷰쓰진 않는데 말입니다..^^..

cyrus 2016-08-24 18: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시집이나 사진집 같은 서평은 정말 보기 드뭅니다. 그래서 유레카님 같은 독자가 여기에 쭉 계셔야 합니다. 예전에 물만두님이 장르소설 서평을 많이 남기셨기에 많은 독자들이 물만두님의 서평을 읽으면서 장르소설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특정 분야 책 서평을 쓰는 독자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독자서평도 전문가 서평 못지않게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알라딘은 물만두님의 역할을 오랫동안 지켜봤고, 그 노력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알라딘의 요즘 행보는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북플을 만들어서 회원들의 수를 많이 확보하려고 매달리는 것 같아요. 북플이 회원들의 서재 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글쎄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북플로 짧은 글을 쓰거나 사진만 올리면 되는데 무엇 하러 글을 길게 쓰겠습니까? 결국 서평은 예전부터 꾸준히 써왔던 회원들만 열심히 쓰게 됩니다. SNS의 발달 때문에 짧은 글이나 사진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도 긴 글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서평 한 편당 작성하면 적립금을 주는 반디앤루니스의 제도는 아주 기발한 전략입니다. 알라딘처럼 회원 간의 교류 활동에 중점을 두는 서비스를 만들어 따라했을 법한데 오히려 서평을 쓰는 회원들이 마음껏 활동할수록 기회를 넓혔습니다.

예전에 어떤 회원이 예스24에서 활동하다가 알라딘 서평 수준이 높다고 해서 알라딘으로 옮겼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예스24에서는 매주 ‘이주의 우수 리뷰’를 선정하고, 동아일보 독자서평까지 뽑습니다. 거기에다가 출판사 서평단 이벤트도 많고, 비정기적으로 서평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꼭 그렇지 않겠지만, 이런 환경이라면 독자들이 서평을 대충 쓰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 저는 예스24를 보면서 알라딘이 너무 초라해보였습니다.

stella.K 2016-08-24 18:48   좋아요 1 | URL
내 말이!
예스24가 얼마나 좋아졌는데...! 여긴 정말 희망이 없는 걸까?
그래도 친정에 와서 글 쓰고 싶지 예스는 진짜 글만 올린다. 이런 교류가 없어요.
그니까 뭐냐구? 알라디너끼리는 좋은데 정작 알라딘은 따 시키야 하는 이 해괴한 현상은...ㅠㅠ

cyrus 2016-08-24 18:56   좋아요 1 | URL
예스24가 파워문화블로거뿐만 아니라 대표 블로거를 한 명씩 소개하는 이벤트도 하잖아요. 그런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과 더욱 가까이 하고, 독자들의 의견에 귀 담아 듣는 거죠. 알라딘이 예스24처럼 해주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거기에 맞게 제도를 개선해주는 자세를 원합니다. 그런데 알라딘 제도에 대한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회원들의 소극적인 태도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알라딘 게시판 보십시오. 너무 썰렁합니다. 알라딘과 알라디너가 서로 동떨어져서 지내는 것 같아요.

yureka01 2016-08-25 08:39   좋아요 0 | URL
가끔 예스에 알라딘 서평 올릴 때도 있었습니다..ㅎㅎㅎ
리뷰에 대한 혜택이 여기보다는 유저 입장에서는 낫더군요....
이게 다 책의 새로운 컨텐츠인데 말이죠...

어느 작가는 글써서 원고료 받지만,
알라딘에 글낸다고 원고료 주는건 아니니 대부분 노력봉사인 셈이거든요..
대가 없는 노고는 유저의 구속력을 현격히 떨어트리는 요인이죠..

stella.K 2016-08-25 13:43   좋아요 1 | URL
근데 시루스, 이거 네 서재에 페이퍼 글로 올려라.
중요한 건데 이렇게 유레카님 댓글로 오려서야 되겠니?
내가 오래 전부터 주장했던 게 이런 거였잖아.
난 솔직히 말빨이 딸리고 잘 정리해서 올려 봐. 팍팍 밀어줄게!

yureka01 2016-08-25 13:51   좋아요 0 | URL
^^..cyrus님의 댓글 내용을 정리해서 별도의 비교 분석하는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게 있으면 반영시키고...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줄여 나가는 것이 발전적인 방향이라는 의미에서^^...
혹시 알라딘 운엉진이 다른 회사 따라 한다고 오해할 수는 있으나,
좋은거 얼마든지 따라 해야죠..^^.

cyrus 2016-08-25 14:54   좋아요 1 | URL
To. stella.k // 제가 또 문제를 제기하면 반응이 미미할 것 같습니다. 제 서재에 비회원 계정 댓글을 남기지 못하도록 설정해서 그렇지 제 의견에 불만 있는 사람들은(의견에 비판하는 사람들과 다릅니다) 비회원 댓글로 따졌을 겁니다. 곰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사람들은 제가 여러 차례 서재 지수를 따지는 모습에 쪼잔하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2016-08-25 0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5 0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7 2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9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9 1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넷에 쓴 그의 댓글들이 곧 그의 시가 되었다.

이름이 제페토.

필명이나 혹은 닉네임이었을 것이다.

역시 이 시집에도 실명은 없다.

 

우리나라 문학계는 문단이란 거대한 테두리 속에 있는데,

이 시집은 문단하고는 거리가 먼 곳에 있는 시집이다.

 

시집의 형식도 일반적인 등단이나 추천한 시인의 시집은 아니다.

 

그저 인터넷에 올라오는 많은 소식에 달린 그의 댓글은 시적으로 쓰여 졌다.

 

시의 형식이든 아니든 그의 글은 시와는 관계있던, 없던간 울림이 크다.

 

느껴지는 시란 무엇인가.

 

나는 소위 등단했다던가 국문학을 전공했다던가 혹은,

이런 저런 문학판의 스펙에 대한 활동은 거의 모른다.

또한 굳이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그러나 문학을 몰라도 시를 읽는다는 것은

내 삶의 일종의 감정의 구색을 갗추는 일이다.

 

그렇하듯이, 시집 하나 못읽고 살면 사는 게 아닌거 같아서다.

 

시가 절박하게 느껴지는 그 덩어리가 만져지는 기분이다.

그래서 주문했다.

 

 

 

 

 

 

 

 

 

 

 

 

 

 

 

 

예를 하나 들어 보자.

모기에 물렸는데 시적인 표현은 " (그 감각을 느끼며) 내가 이 여름에 살아 있구나" 라고 했단다.

메타포의 정수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유의 발상이 놀랍다.

 

이 책은 일본 에도시대인가 선시를 쓴 고바야시 잇사의 시를

한글로 번역한 시집이다.

잇사의 어릴 시절의 불운과 방랑을 찾다보니 주문하게 된 책.

 

또 어떤 감동을 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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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08-23 1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분 댓글시가 시집으로 나왔군요. 반갑네요.

yureka01 2016-08-23 13:59   좋아요 2 | URL
등단 시인은 아니겟지요.그런데 참 궁금하더군요....만져지는 시가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cyrus 2016-08-23 1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모노가타리를 읽은 이후로 와카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하이쿠를 읽는 날이 오게 될 것 같습니다. ^^

yureka01 2016-08-23 14:01   좋아요 0 | URL
짧은 구절에 쏟아 있는 봉우리 같다고나 할까요....꼭 읽어 내시길.^^.

오거서 2016-08-23 15: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좋은 책 하나 더 알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어이쿠 둘이군요… ^^;;

yureka01 2016-08-23 16:13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시인되고 싶어서 시를 읽지는 않아도, 절절한 감동이 필요할 때 시집을 찾게 되더라구요..

초딩 2016-08-23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좋네요 :-) 그 기인함이

yureka01 2016-08-24 09:13   좋아요 0 | URL
저도 감사합니다!~~^^..

2016-08-23 2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4 0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5 0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5 08: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7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8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9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6-08-23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페토의 댓글 기사 난 적이 있어 그 때 알게 된 작가에요. 이 참에 책으로 나왔군요. 근데 좀 싸게 내 놓지. 한 칠팔천원 정도.... 만원대면 좀 쎄네요. 유레카님 글 보고 잠깐 검색했더니...

yureka01 2016-08-24 09:13   좋아요 1 | URL
그나마 책이 제일 싼 예술 아니겠습니까..
영화 한편보는 것도 딱 이 가격이더라구요..

강옥 2016-08-24 0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등단, 별거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도라지요.)
문단에 이름 걸어놨다고 우쭐대는 사람치고 글 제대로 쓰는 사람 없던데요.
`내가 이 여름에 살아있구나~
하이쿠의 진수네요 ㅎ

yureka01 2016-08-24 09:50   좋아요 1 | URL
등단하고 작품활동 전혀 없는 분들도 있겠다 싶어요..ㅎㅎㅎ
등단보다 등산이 좋더라구요 ㅋㅋㅋ^^..

네 하이쿠..아이구..라는 발상이 멋찌죠^^..
 




깊은 어둠이

이내 걷히는 것처럼

새벽 빛에 나부끼는 바람.


벌써 가을이 멀지 않았음과

여름이 떠나감이 맞교대식을

연출하지.


우리는 다 빛에서 나온 관람객.


영원할 줄 아는 듯이 산다해도,

계절이 돌아서 다시 반복이 되듯

우리는 빛에서 왔다가 다시 빛으로 

되돌아가는 뫼비우스같은 풍장의 시간이지.


삶이 환상같기 때문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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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8-20 1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삶이 환상 같다니 ...근사한데요!^^~

yureka01 2016-08-21 08:54   좋아요 1 | URL
지나고 나면 실제 했던건가..기억에서만 존재하게 되니..환상같이지더군요^^..

[그장소] 2016-08-21 10:55   좋아요 0 | URL
저랑 같이 미썰심 (삶이 미스터리 썰렁 심리물)가입이라도 하실까요?....!^^ㅋㅋ

줄리엣지 2016-08-20 1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엄지척!!

yureka01 2016-08-21 08:55   좋아요 2 | URL
알라딘은 글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좀 단조로움을 피하고 싶을때 사진빨 세웁니다^^..

깊이에의강요 2016-08-20 1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삶은 환상이고
사진도 환상적이네요^^

yureka01 2016-08-21 08:55   좋아요 1 | URL
네 환상의 빛!~^^

곰곰생각하는발 2016-08-20 12: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묘한 분위기의 사진이네요..

yureka01 2016-08-21 08:56   좋아요 1 | URL
오묘함은 빛이 만들어주더라구요 ^^..

겨울호랑이 2016-08-20 13: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yureka01님은 빛을 자유롭게 활용하시네요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08-21 08:56   좋아요 3 | URL
아직 택두 없습니다..너무 멀리 있습니다..빛요리사자격증^^...

2016-08-20 1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1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2 0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2 08: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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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2 08: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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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21 09: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yureka01님 사진을 보니 빛을 통해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신 것 같아요. 자신 내면의 빛을 외부 빛을 통해 나타내신 작품을 보면서, 사진과 언어의 공통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08-21 09:16   좋아요 3 | URL
표현의 속성은 비슷하고 ..
나타내는 방식은 다르니까요....

네 사진은 빛이 그림으로 치면 붓과 똑같아요^^..
아마 붓질 잘했더라면 카메라 대신에 붓을 들었겠지요 ^^..

감사합니다!~

2016-08-21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2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6-08-2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은 집 근처 저수지에 가서 유레카님 사진 흉내 좀 내봤답니다.
물결 무늬를 찍어봤죠. 조리개 조이고, 열고, 스피드 빠르게, 느리게.
물 비늘에 햇살 드는 모습이 추상화 같아 자뻑~ ㅋㅋ

yureka01 2016-08-21 12:02   좋아요 0 | URL
네 그 자뻑의 철학으로 새로운 시선을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세상엔 너무나도 뻔한 무감각한 사진이 넘치거든요.답습만 한다면 인생이 지루하거든요.더 살아야할 이유...항상 새로운 시선의 추구와 갈구....빛이 왼벽히 흡수 하고 완벽히 반사하는것에 마음의 잔상을 만나는 것.....그럼요.ㅎㅎㅎ

2016-08-21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2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에 출근할려니 딸아이로부터 카톡이 온다.

 

공부 교재....

일전에 무슨 책이든 필요한 거 있으면 책만큼은

거절하지 않고 모두 사주겠다고 약속했었다.

 

책 결제하라는 문자는 수시로 온다.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교재하나 사는 게 두려웠다.

책값으로 요구하면 부담스러워할까봐서, 그랬고

아버지에게 책값으로 받아 본적도 없었기도 하다.

 

마음이야 참 고왔던 우직함과 성실함은 참 값 싸보이기도 했던 분이었기에,

책값조차 부담할 수없는 능력으로, 그 성실함의 실속이 없어 빛바래기도 했다.

우직한 성실함에 누구에게 실컷 이용이나 당하하기나 했지,

실체적 능력으로 나타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현명한 대처의 성실성이 중요하지 바보같은 우직함은 소처럼 일만하는 게 답은 아닐 것이다.

 

난 어릴 때 그런 답답한 결핍을 딸아이에게는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필요한 책은, 아니 더 읽어야 할 책까지 더 사주고 싶은데

영문학에 관한 책 몇 권 사주니 당체 사주면 어렵다는 이야기나 한다.

 

(독서 백편 의자현이라잖아. 어휘가 어려우면 찾아 보고 적어가면서 해야 돼..)

독서의 힘은 어휘와 문장에서 의미를 쫓아가는 것에서 나오는 거란다.

가끔 아빠는 딸이 부럽단다.

원없이 책 사주는 아빠 나는 없었으니까.)

 

이왕 딸아이 교재 주문하던 김에 잠자고 있던 장바구니를 비웠다.

 

 

 

이 책은 어제 알라딘 이웃인 CYRUS님의 소개가 없었다면 몰랐을 시집이다.

책 날개에 적힌 시인의 이력을 보니 나랑 동갑이었더라.

나이 때가 비슷하다는 것은 삶의 연대기가 비슷한 공감이 생긴다.

우울함. 뭔가 모를 무기력함.

시들이 하나 같이 고독의 응어리가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알라딘이 좋은 점이 내가 모르는 책 중에 관심있고

끌림이 생기는 책의 소개가 올라오는 순간이다.

이웃에게 감사함이 배가 된다.

 

 

 

일전에 장바구니에 담아둔 시집.

이름부터가 달달하다.

나는 연애를 그렇게 오글거리게는 해본 적이 없다.

내 성격상, 독신주의자였기도 했지만 먼저 다가가서 손 내밀며,

우리 함께 삽시다라고는 말 절대 못하는 움츠리는 수동형이다보니,

와이프와 연애할 때도 그 흔한 사랑한다는 말조차 건내지를 못했다.

 

어쩌면 내가 와이프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와이프가 나를 선택했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아무래도 연정의 시집이니까 보통 선택하는 시가 뭐랄까 대부분 묵찍한데

이것도 어떨까 모를 일이다.

읽어 보면 알겠지.

 

그런데 자꾸 시집을 보게 되는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

재미도 없는 시.ㅎㅎㅎㅎ

사실 의미나 은유나 조오또 모른다. 단어 맛이 좋아서일까?

 

 

 

이 책 저자는 카피라이터라고 한다.

카피라이터는 광고의 꽃이라고 하길래,

단 한줄의 문장으로 구매력을 발동시키고 마음을 빨아들이는 단어의 나열에 대한 그 촉을

아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얼마나 문장이 괜찬게 쏙쏙 와닿겠는가 싶은 기대감이 생긴다.

역시 글쓰기에 있어서 참 좋은 참고가 될만한 책이라 믿고 주문한다.

 

 

 

일전에 구입해 놓고 아직 손도 못댔던 책이 있다.

육식의 종말이란 책인데, 이 책도 육식제국이라는 것.

 

인간의 육식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생태적인 비평서이다.

 

육식을 함으로써 벌어지는 사회문화적인 병리적인 현상과 아울러

인간의 모순을 지적한 책.

 

일단 읽어 보고 싶어 장바구니에 넣은던 것을 주문.

 

주말에 또 책으로 활자 질환에 책이란 조제약이나 듬뿍 발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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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19 19: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시를 읽고 즐기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제겐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ㅠㅠ

yureka01 2016-08-21 08:53   좋아요 1 | URL
시집 엄청많습니다.
다 읽을 수 없을만큼...
그런데 자기에게 맞는 시가 있더라구요^^..

서니데이 2016-08-19 19: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름이 더워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힘들겠어요.
금요일 즐겁게 보내세요.^^

yureka01 2016-08-21 08:53   좋아요 0 | URL
학생은 계절을 무시하며 공부하는 존재인가 봅니다..ㄷㄷㄷㄷ
오늘 즐거운 일요일의 시간 만나시길 바랍니다!~

cyrus 2016-08-19 20: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글 잘 썼다는 칭찬보다 제가 소개한 책을 읽고 함께 그 감동을 같이 느낄 때가 제일 좋습니다.

여림 시인의 이른 부재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2016-08-21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0 0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1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16-08-20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이 사달라는 책은 다 사주는 편입니다. 며칠전에도 딸아이가 모든요일의 기록과 구원의 미술관을 사달라고해서 사줬는데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yureka01 2016-08-21 08:47   좋아요 0 | URL
오..따님 감각있네요..
그럼요,책많은큼 제약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yamoo 2016-08-20 2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두 아는 책이 없네욤^^;;

yureka01 2016-08-21 08:47   좋아요 0 | URL
소위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종목은 저말고도 다루는 분들많으니,,전 약간 마이너스러운 책들만 ^^..

겨울호랑이 2016-08-21 09: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신에게 맞는 헤어 스타일과 옷이 따로 있는 것처럼 `시`도 그렇다는 말씀이시군요^^: 제 짝을 찾는 심정으로 여러 시를 만나봐야겠어요 ㅋ

yureka01 2016-08-21 09:05   좋아요 2 | URL
네,,,가만있으면 다가오는 것은 시간뿐이죠..
나머지는 대부분 찾아야 됩니다....^^..
인연도 찾아야 하고
찾지 못하면 살아도 산게 아니더라는^^..
책도 마찬가지고 시도 마찬가지겠지요..

일요일 휴일도 자신에게 맞는 모든것들 많이 찾으시길 ^^..

강옥 2016-08-21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남3녀, 많지도 않은 형제들이었는데
우린 늘 공납금 독촉을 받았고, 둘째는 학업을 중도하고 교무실 책상을 닦았습니다.
자라면서 못난 생각도 많이 했지요. 엄마가 셋 중에 하나라도 덜 낳았으면.... 하나라도 공부 제대로 하게.
부모 복이 반복이라는 어른들 말이 틀린 말 아니지요?
따님은 좋은 아빠 만나서 참 행복할 거예요. 좋은 아버지만 될 수 있어도 인생에 성공한 겁니다.
사람이 사람을 키운다는 거, 사람을 만든다는 거, 실은 대단한 거 아닌가요.

yureka01 2016-08-21 12:01   좋아요 1 | URL
더 확장 하면 금수저 흙수저로 비약할 수 있는 그 인복....그러므로 부모의 가진 삶의 능력...유전자에 대한 고민 더해야죠...생긴다고 낳다가는 부모의 고민 자식의 고역....같이 가는 거니까요.저야 하나 조차도 어렵더군요....잘 키우는것도 모르면서 퍼질러 놓고 주워담지 못하는 오류는 자행하고 싶지 않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