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어둠이
이내 걷히는 것처럼
새벽 빛에 나부끼는 바람.
벌써 가을이 멀지 않았음과
여름이 떠나감이 맞교대식을
연출하지.
우리는 다 빛에서 나온 관람객.
영원할 줄 아는 듯이 산다해도,
계절이 돌아서 다시 반복이 되듯
우리는 빛에서 왔다가 다시 빛으로
되돌아가는 뫼비우스같은 풍장의 시간이지.
삶이 환상같기 때문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