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가 바뀌면,

풍경이 바뀐다.

 

위치가 바뀌면,

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상은 바뀌지만

바뀌는 현상에 대한 관념이

달라지느냐, 달라지지 않느냐

이 차이이다.

 

올챙이적 시절을

까먹는 대부분의 개구리가

뱀에게 잡혀먹을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한다면 말이다.

 

갑질이 누군가에겐 을이다.

을은 또 누군가에겐 갑이 되는 사회다.

 

갑질일 때와 을질은 따로가 아니라

상대적일 뿐이지만,

그 현상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더라도

관념의 지속성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 가난한 자들이 무슨 수로 갑부가 될 때,

가난할 때를 세카맣게 잊어 버리는 경우이다.

 

관점의 시선에 대한 차이는

어쩌면 인간의 본질이 가지고 있는

모순의 깨침이 없다면,

영원히 갈등의 촉매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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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10: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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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11: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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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7 23: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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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09: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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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12: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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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6-08-25 1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송곳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어요.

yureka01 2016-08-25 11:19   좋아요 2 | URL
재미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고용과 노동이란 관점에대한 현실적인 반영이 시사해주거든요^^..

2016-08-25 10: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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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11: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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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7 23: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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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6-08-25 1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송곳. 다시 읽어볼까 싶어지네요.

yureka01 2016-08-25 11:22   좋아요 1 | URL
아마 앞으로도 송곳은 계속 찌를 거에요......
호주머니의 송곳.~~~

2016-08-25 10: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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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11: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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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7 2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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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09: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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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25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도덕주의자>를 읽고 있는데요, 사진 속 대사를 이렇게 바꾸고 싶어요. “서는 데가 바뀌면 도덕도 바뀌는 거야.” 사람들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자신만의 기준이 투영된 도덕을 내세웁니다. 그리고 그 도덕이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불편을 줘도 그게 정당하다고 착각합니다.

yureka01 2016-08-25 12:1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제일 좋은 게 서는데가 바꿔도 도덕이 바뀌지 않는 일관성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016-08-25 15: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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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15: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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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23: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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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6 08: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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