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귀개'숲길을 걷다가 만나는 달라진 환경을 유심히 살핀다. 그늘진 곳, 마른 땅, 계곡, 물가, 습지 등 펼쳐진 환경에 따라 사는 식물도 다르기에 주목하여 살피게 된다. 그 중에서도 유독 주의 깊게 살피는 곳은 숲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습지들이다.
이 즈음에 피는 잠자리난초, 땅귀개 등과 더불어 이 식물도 습지에서 자란다. 한 곳에 관찰 포인트를 정해두고 때에 맞춰 살피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다행이도 가까운 곳에 그런 곳이 있다.
가느다란 줄기 끝에 입술 모양의 자주색 꽃을 드문드문 피웠다. 집중하여 보아도 구별이 쉽지 않을 정도로 크기가 작다. 확대하여 보면 특이한 모양새가 이채롭다.
줄기 끝에 꽃이 핀 모습이 귀이개를 닮아 이삭귀개라고 한다. 같은 습지에서 사는 비슷한 모양이지만 노랑색으로 피는 땅귀개가 있다. 특이한 것은 이 식물들이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이라는 것이다. '파리의 눈물'이라는 꽃말이 이해가 된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녀'설비'가 전하는 '먼데서 온 이야기'
판소리 오셀로
2019. 8. 29(목) 오후 7시곡성레저문화센터 동악아트홀
魂隨紅裝去身獨倚山立혼은 그대를 따라가고빈 몸뚱이만 산에 기대어 서 있네.驪跛疑我重添騎一人魂나귀가 절룩거리기에 내가 무거운 줄 여겼더니사람의 혼 하나이 더 타서 그랬던가.*출처는 모른다. 이완李浣 장군과 괸련 있다는 것만 본 듯하다. 여기저기서 인용되는 것을 보았고 지금 읽고 있는 책 '국수國手'에서 옮겨왔다. 두 사람의 주고 받는 마음에 실린 것을 다 헤아리지는 못하나 그 안에 정情이 있음은 짐작된다. 멀리서 힘을 잃어가는 매미소리 들린다.마침 적절한 때에 휴가다.
#시_읽는_하루누가 그랬다누가 그랬다풀잎에도 상처가 있고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가슴 조일 때도 있고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화려한 미래막연한 동경누가 그랬다.“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그저 덜 아픈 사람이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이석희의 시 '누가 그랬다'다. 가을을 맞이하는 마음이 세상과 스스로에게 조금은 넉넉했으면 좋겠다.'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 올려집니다.#곡성 #곡성카페 #수놓는_농가찻집 #핸드드립커피 #섬진강 #기차마을 #나무물고기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 419
'애기앉은부채'꽃 찾아 다니다 만나는 자연의 신비스러운 것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한동안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은 당연하고 오랫동안 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습기 많은 여름에 핀다. 작은 크기로 땅에 붙어 올라와 앉아있는듯 보이며 타원형으로 된 포에 싸여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앉은부채라는 가부좌를 틀고 앉은 부처님과 닮아서 ‘앉은부처’라고 부르던 것이 바뀐 것이라고 한다. 애기앉은부채는 앉은부채와 비슷하나 그보다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앉은부채는 이른 봄, 눈 속에서도 꽃이 피는 반면 애기앉은부채는 고온다습한 여름이 되어야 꽃이 핀다.
자생지가 많지 않아 쉽게 볼 수 없는 꽃이라 다시 볼 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