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바람과 기온이 어우러져

지극한 마음을 모았다.

당신과 내가 만나

정성으로 생을 엮어가는

그것과 무엇이 다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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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단

어디서 본듯도 한데

이름은 가물가물

속단은 골절을 잘 치료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덕유산에서 올해 처음 만난 꽃이다.

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22년에만난꽃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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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꿩의다리

작은 키로 바람따라 한들거리는

꽃들의 향연을 놓칠 수 없다.

줄기의 모양이 꿩의 다리와 닮았다.

줄기가 자주색이며, 꽃도 자주색으로 핀다.

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22년에만난꽃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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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을까. 서각하는 공방에서 일일체험으로 잡아본 전각도를 잡았다.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출발점이다.

붓으로 글자를 쓰고 준비한 돌의 크기에 맞게 복사를 했다. 돌에 바로 글자를 쓸 자신도 없는데 더군다나 거꾸로 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어찌어찌해서 글자를 돌에 옮기긴 했는데 쉽지가 않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지만 칼을 들었으니 마무리는 해야겠기에 파다 갈아내고 다시 파다 갈아내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그런대로 마음에 드는 것을 얻었다.

서각에 취미를 붙여 끌과 망치를 열심히 두들기고 있는 벗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연습 삼아 몇사람 이름을 새겨볼 생각이다. 새기는 건 내 마음이고 쓰던 버리던 그사람들 마음이다.

앗~ 순서가 바뀌었다.

다음엔 내것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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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귀쓴풀

가야산을 찾는 이유 두가지 중 하나

청화백자의 느낌이 참 좋다

높은산을 오르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당하는 이들이 만나는 꽃이다.

꽃잎이 네 개로 갈라져서 붙은 이름이다

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22년에만난꽃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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