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잎이 힘이 없어 보인다. 

잎이 더 나고 기존 잎도 훌쩍 커 보인다.

 더운 날씨라 그런가?

 

그리고 드디어 새싹이 움트는게 보인다. 

급한 마음 알기라도 하듯

 아주 느리게 올라 오는 것이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나 보다.

 

내일은 쉬는 날이라 

퇴근 때 물리라도 흠뻑 주고 가야겠다.

월요일 다시 보게되면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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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잎 모양세가 잡혔다.
 
떡잎 하나가 영...제 구실을 못해

제대로 영양분 공급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식물 본래의 근성으로 잘 이겨나갈거라 본다.

 

포기했던 나머지 하나도

움이 트는 조짐이 보인다.

내일이면 확인 할 수 있을것 같다.

 지나가다 화분을 본

할머니 한 분이

하루에 한번 흡족하게

물을 주라고 조언을 하신다.

키워가면 재미가 있을거란 말까지 하면서...

할머니 고맙습니다.

잘 키워 볼께요 ^^


09. 06.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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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세상의 모든 것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사람도 역시 그렇게 변한다. 다만, 변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방향으로 변하는 것인가가 옳고 그름의 판단 근거가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이 성장하며 겪게 되는 많은 변화도 그 속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개밥바라기별 이라...? 금성이 새벽에 동쪽에 나타날 때는 샛별이라 하고 금성이 저녁에 나타날 때에는 개밥바라기별 이라 부른다고 한다. 즉 식구들이 저녁밥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서쪽에서 나타난다고 해서 개밥바라기별이라 붙여진 것이란다.
무슨 의미일까? [잘 나갈 때는 샛별, 우리처럼 쏠리고 몰릴 때면 개밥바라기] 이말 속에 그 의미는 충분히 담겨있다고 본다.

저자 [황석영]하면 어떻게 보던 한국 현대문학에서의 발자취는 무시 못 할 행적을 걸어온 것이 분명하다. 한때는 시대정신을 선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문학인으로써 의미를 각인해 왔다고도 본다. 세월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이지...

[개밥바라기별]은 성장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현실과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일지라도 모두 같은 생각으로 살아가지 않듯이 서로 다른 자신들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책 [개밥바라기별]은 한창 변화를 겪고 있던 한국 60~70년대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황석영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하지만 저자가 겪었던 환경이 얼마나 많은 사람과 공감 할 수 있는가는 차후의 문제이다. 책을 읽어가는 나에게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한세대 정도 앞선 이야기이긴 하지만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던 것도 있기 때문이다.

청춘...그 대표적인 시기가 고등학생 때가 아닌가 한다. 어떤 사람은 청춘은 보석처럼 아름답다고 했다. 모든 청춘이 그 보석처럼 아름답기만 하겠는가마는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쯤은 찬란한 보석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입시전쟁이라는 혼란스러운 상황은 아니였기에 시, 소설, 연극, 영화 등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적 요소에 가장 민감한 시기를 나름대로 누렸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적 상황의 혼란, 가난, 방황, 반항, 가출, 이성과의 만남, 진학, 퇴학 등 청춘의 시기에 누구나 겪는 환경이다. 이 책의 주인공 들이 겪는 주된 이야기 흐름이기도 하다. 시대가 변했고 그에 따라 가치관 역시 변해왔기에 평가의 기준이 달라 지금의 눈으로 보면 어색함도 많다.

[개밥바라기별]에서 주인공들이 청춘의 시기에 대표적으로 사고하는 온갖 고뇌를 헤쳐나가는 그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려는 노력이나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따스한 눈으로 바라보는 마음은 이 책이 주는 긍정의 힘이 이라고 본다.

자신의 관점에 따라 무엇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다 다르다. 이 책 [개밥바라기별] 역시 그럴 것이다. 자신의 가치관과 공감하는 부분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기도하고 또는 공감하지 못할 경우 의미 없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이 책 [개밥바라기별]은 우리들이 살아왔던 시대상황을 충실히 담고 있다.

시대가 변하더라도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다. 성장하면서 경험하는 구체적 모습은 다르지만 청춘이라는 그 때에 고민하게 되는 테마는 같은 것이 아닐까? 이 책 [개밥바라기별]은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에게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미래를 꿈꾸며 한번쯤 생각하게 될 상황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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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作  순수형내-생동, 65.2×162cm,oil on canvas, 2008 

 
김영태作 그림자 땅 (Shadoow Land), C-Type Print, 78.6× 120㎝, 2009  

 

   

이정록作 Aquarium01,82x110 cm, digital print on canvas, 2003  

 

■ 전 시 명 :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하여’ – 광주신세계갤러리 기획 환경테마전

■ 전시기간 : 2009.6.4(목) ~ 6.10(수)

■ 참여작가 : 강 운, 김상연, 김숙빈, 김영태, 김효중, 박구환, 박일구, 박태규, 신호윤, 안희정
                  위재환, 윤준영, 윤지현, 이정록, 이이남, 정선휘, 정운학, 정인선, 조광석, 최은태


신세계갤러리에서 개최하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하여’전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환경’ 문제를 테마로 한 작품들을 통해 아름답게 가꾸고 소중하게 지켜나가야할 우리의 소중한 자연에 대해 다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갖고자 준비했습니다.

인간은 원래 자연과 역사 이래 오랫 동안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었지만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구의 급증 등에 따른 자연에 대한 무차별적 착취는 자연이 더 이상 무심히 그 자리에서 인간을 보듬어 줄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은 매스컴의 각종 보도를 통해 다들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만 실생활에서는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피부로 직접 느끼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무신경하게 지나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든지, 봄, 가을이 점점 짧아져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면서 뚜렷한 사계절의 순환이 특징이었던 우리 나라의 기후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는 현상입니다. 또한 우리 생명의 보고인 바다와 강도 폐수와 기름 등으로 더럽혀져서 잡히는 해산물의 양이 해마다 줄어가고 안심하고 마실 물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빌려쓰고 있다는 자연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고 깨끗한 상태로 돌려주기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들 역시 생활의 방식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사진,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20명이 참여하여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이미지로 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환경에 대해 관람객 여러분과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작품들은 먼저 자연환경이라는 큰 주제 아래 뭉게구름이 탐스럽게 떠 있는 파란 하늘, 물 속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녹색의 풀들, 바다의 생명을 품고 있는 갯벌,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 생명의 잉태를 위해 힘든 여정을 작은 꽃씨 등을 담은 회화와 사진 작품이 아직은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자연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강 운, 김효중, 박일구, 김영태, 정선휘작가가 보여줍니다.

또한 동식물을 주제로 최은태, 이정록, 안희정, 박구환, 김상연, 박태규 작가가 여름의 전령사인 매미, 수족관 속의 물고기, 작은 씨앗들, 개구리와 나비, 푸르른 나무과 꽃 등이 형상화 된 조각, 사진, 회화 및 설치 작품들이 자연의 한 부분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작은 개체들을 통해 인간이 취해야 할 겸허함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이남, 윤준영, 윤지현, 정인선 작가는 무분별한 개발과 과다한 소비의 결과로 우리와 공존해야 할 자연이 사라지고 회색 빛 건물들과 쓰레기 더미만 남아버린 삭막한 모습을 다룬 회화와 영상 작품으로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지 모를 암울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종이, 철, 양은 등으로 제작된 인간의 형상과 추상적인 조각, 설치 작품들은 환경과 함께 파괴될 지 모를 인간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사회 구조적 모순에서 기인하는 환경문제 등을 정운학, 신호윤, 김숙빈, 위재환, 조광석 작가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 환경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감하고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환경을 위한 생활 방식으로 고쳐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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