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선사의 동다송東茶頌
-김대성 엮음, 동아일보사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이다. 차잎이 아니라도 눈맞춤할 만한 봄 기운들이 지천이다. 그런 봄날 오래된 책이 내게 왔다. 

이 책은 "차승 초의선사의'동다승'의 필사본인 다송자 스님의 '동다송필사본'을 정리, 해석한 책으로 '동다송' 전문 해석은 물론, '동다송'에 등장하는 중국의 차문화와 한국의 차문화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차의 기원과 차나무의 생김새, 차의 효능과 제다법, 중국의 고사와 전설, 우리나라 차의 우월성 등을 말해주고 있으며 또한 각 구에 주를 달아 자세한 설명을 첨가하였다."는 설명이다.

출간된 후 여러 사람을 거친 흔적들이 역역하다. 그러나 장서인 하나 없으니 책의 옛 소유인들에 대한 짐작도 할 수 없다. 

손때 묻은 찻잔을 곁에 두는 마음으로 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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