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까? 빨라도 너무 빠르다. 당도하기도 전에 서둘러 봄을 맞이하려는 마음의 결실이 이렇게 맺혔다. 낮은곳이지만 꽃을 보고자 서두른 나를 빼곤 찾아올 낯선 생명도 없을테니 든든한 보금자리일 것이다. 조심스럽게 눈맞춤한다.


이상하다. 귀하디귀한 생명을 품은 보금자리에 주변에 경계하는 소리가 없다. 둘 중 하나는 품고 있던지 주변을 경계하고 있을텐데 찾아봐도 없다. 버려진 둥지는 아닐테고 괜한 걱정 안고서 발걸음을 돌린다. 새로운 생명이 무사히 깨어나길 빈다. 그것도 쌍으로ᆢ.


만물이 저마다 특유의 박동으로 새로운 꿈을 꾸는 봄이다. 그 꿈의 중심에 새로운 생명이 있다. 내 몸에서 울리는 나만의 리듬을 타고 나, 봄 맞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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