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생명의 숨을 회복시키느라 바람이 찾아와 살랑거리더니 이내 토닥거리듯 비님이 오신다. 봄을 마중하는 비다. 얼어붙은 속내를 녹이느라 온기를 받아들이는 땅 속에도 햇볕의 신호를 감지하는 나뭇가지 끝에도 물을 타고 숨구멍이 열리는 것이다. 봄을 마중하는 비다.


생명이 갖는 본연의 리듬을 깨우러 비가 오신다.
봄을 품은 그대 마음이 먼저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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