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타령

꽃아 꽃아 사랑 사랑한 꽃아
임아 임아 사랑 사랑한 임아
임이 좋냐 꽃이 좋냐 꽃이 좋지 임이 좋냐
에라요년 요망할 년아 너하고 나하고 헤어지자
임아 임아 뒤에 있길래 꽃이 좋다고 한 것이지
임아 꽃필 때 안 오면 꽃이 좋다고 할 것이다.
임아 임아 그 말을 마오 임이 이내 먼저 오면
꽃이 좋다구 하겄는가
얼씨구에 저절씨구 아니나 놀지는 못하리라


꽃아 꽃아 고운 꽃아
봄 한철은 어따가 두고 구시월에 핀 꽃아
노래 불~지를 알았더면
노래줌치(주머니) 갖고 올 것을
벽장 안에 걸어 놓고
이리 저리 지내는~ 고로 아니를 갖고 왔네
초록 비단 금초 갓끈 연초대를 반만 잡고
빵그작작 웃는 양은 해당산의 꽃일레라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전승된 민요로서 꽃을 소재로 한 노래다. 이 꽃타령은 꽃을 소재로 한 민요로 혼인날 신부가 부른 노래라고 한다. 꽃을 소재로한 노래들이 많다. 꽃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리라. 이로써 유난히 꽃타령이 심한 스스로를 위안 삼는다.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로 이어지는 꽃과의 눈맞춤이 매화가지 끝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꽃놀이의 시작은 꽃봉우리 벙그러지는 때로부터다. 꽃은 반 만 핀 꽃이 좋고 술은 조금 취하도록 마시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 반쯤 핀 꽃이 주는 기대감으로 저만치 앞선 마음따라 발걸음이 분주하다.


봄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인양 백매의 불그스레한 속내를 품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