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정 아쟁 "Moon"
Moon Vocl ver.
겨우내 드리던
찬 바람
이제는 어느새
그리움 됐네
하이얀 눈처럼
보이던 얼굴
이제는 꿈속에
사라져 갔네
아아아 아아
아아아 아-아
아아아 아아
긴 밤 지네
그립던 그님은
소식 없어
겨우내 긴 밤만
지세 우네
*본래 자리를 향한 '지극한 정성'이다. 현에 얹어진 그리움의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내 귀는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부족한 시간 탓하지 않은 간절함이 소리로 열렸다. 내 분별하지 못하는 못난 귀를 탓하지만 그게 어디 귀 때문이랴. 비밀의 문을 여는 봄의 어귀에서 그 지극정성의 소리에 기어이 붙잡히고야 마는 마음걸음이다.
https://youtu.be/xoekB86CNx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