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福壽草'
유난히 이른 꽃 소식이었다. 먼곳이라 마음만 분주했다. 그러다 불쑥 눈앞에 나타난 꽃으로 가슴 가득 꽃밭이 되었다. 동북쪽 바다끝 찬물내기로부터 들리기 시작한 꽃소식이 남쪽 바다 끝 향일암에서 고흥으로 이어지고 드디어 전남 내륙으로 올랐다.


눈을 녹이고 가장 이른 시기에 피는 꽃이기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한해의 꽃과의 눈맞춤을 시작하는 신호로 여겨 사랑받는 꽃이다.


아직은 제 빛을 내지 못한다. 볕이 부족하고 낮은 온도가 그 이유다. 유난히 샛노랗게 밝고 색감으로 등불을 밝힌듯 따스함을 전해주는 꽃이라 복과 장수에 대한 사람들의 염원이 꽃이름에 담겼다.


납매에 이어 복수초도 눈맞춤했으니 나의 봄꽃놀이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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