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서리 내렸다. 잠깐 피는 꽃이다. 된서리 내렸다지만 특유의 알싸함은 무뎌졌다. 박무가 무진강산을 이룬 들판에 서서 차가움이 파고드는 가슴을 열어 머리의 혼돈을 깨운다.
해 뜨기 전, 안개 속에서 누리는 서리꽃 세상이 찬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