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이다. 들판 건너 불빛은 여전하고, 겨울 한가운데 가로지르는 계절 만큼이나 밤도 깊어 간다. 밤도 깊어가고 계절도 깊어가니 꽃 피는 봄은 그만큼 한발씩 다가온다.


아직 다 녹지 않은 눈이 뜰을 밝히고 있다. 그 빛에 기대어 거문고 연주 '춘설'을 듣는다. 그믐으로 가는 밤은 칠흑처럼 까맣다.


'춘설' - 거문고 윤은자 서정곤, 장구 최영진
https://youtu.be/5IGaQf4si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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