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꽃나무'

까만 씨앗만 보아오다가 꽃이 궁금하여 어느 봄날 일부러 꽃을 보러갔다. 병아리처럼 여리고 순박한 백색의 꽃이 나풀거리듯 피어있었다. 화려하지 않은 꽃이 주는 은근한 매력이 으뜸인 꽃이다.


병아리꽃나무는 키가 작고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이다. 잎은 봄에 돋아 가을에 지고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9월에 익는다.


풀이든 나무든 꽃을 보고 싶다고 언제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태를 알면 훨씬 가깝게 풀이나 나무가 주는 꽃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병아리꽃나무군락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발산리에 있는 모감주나무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371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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