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꽃소식이 들려온다. 동해시의 복수초를 시작으로 진주와 태안의 납매와 풍년화 등 일찍 피는 꽃들의 소식이 반갑기만한 것은 아니다.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일이라 꽃소식 들리는 곳으로 향하는 마음만이라도 다독이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다.


꽃을 못 보니 모든게 꽃으로 보인다. 알알이 맺힌 얼음방울을 들여다보다 만난 우연의 산물이다. 간혹 빛과 대상을 일직선 상에 놓고 눈맞춤하다보면 만날 수 있다. 아침 햇살이 만들어준 꽃이 있어 그것으로 간신히 아쉬움을 달랜다.


병이 깊다. 오늘밤 꿈속에는 눈 속에서도 꽃이 피는 산골짜기 꽃밭에 오랫동안 머물러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