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이 가져온 아름다움이다.
적당한 피로감이 싫지는 않다. 몸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묵직한 느낌이 나른해지며 가라앉은 몸에 과하지 앓은 긴장감을 불러와 스스로를 다독이게도 한다.


몰입이 가져온 결과라 너그럽기도 하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무게의 대들보를 들었다놨다 몇번씩이나 반복하며 시간가는줄 모르며 즐겼던 누림의 여파가 살며시 표면으로 드러난다. 원인도 알고 스스로 제공한 원인을 즐기기까지 했으니 복에 넘치는 후유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몰입해본 이들만이 누리는 마음 속 평화로움이다.


짬을 내어 본다. 나무에 새긴 정과 뜻을 겹으로 쌓았다. 각기 다른 온도와 지향을 가졌지만 서로 기대어 하나를 이룬다. 칼이 앞선 마음의 길을 따라나선다. 나무와 쇠, 마음이 만나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몰입이 가져온 아름다움이다.


몸을 지배할 의지가 없는 피로감이 긴장한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는다. 몸을 움직여 마음을 덥히는 일에 몰두하는 이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