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냉이'
햇살이 따스한 날이면 논둑을 걷는다. 차가운 바람을 가려주는 논둑 비탈진 곳에 반가운 식문들이 제법 많다. 그 중에 하나가 불쑥 고개를 내밀고 꽃을 피웠다.


작디작은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흰색으로 핀다. 네장으로 갈라진 꽃잎이 활짝 펼쳐지지는 않는다. 순백의 꽃이 바람따라 하늘거리는 모양이 앙증맞다.


비슷한 식물로는 큰황새냉이, 미나리냉이, 는쟁이냉이 등 다양한 종이 있는데 비슷비슷하여 구분이 쉽지 않다. 흔히 나물로 먹는 냉이처럼 어린순은 모두 나물로 먹는다.


초여름에 피는 꽃이 때를 모르고 피었다. 요사이 철모르고 피는 꽃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반가운 마음만 드는 것은 아니다. '그대에게 바친다'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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