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나무'
이른봄 아직 찬기운이 남은 나들이에서 연녹색의 새 잎으로 봄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반가운 나무다. 만지기도 아까울 정도로 연약하게 보이지만 눈으로도 충분히 확인되는 두터운 잎의 질감까지도 좋다.


초여름 잘 보이지도 않은 크기의 연한 녹황색으로 피는 꽃에서 제법 굵은 열매를 맺었다. 주홍색 열매가 앙증맞게 겁질을 벗고 나와 햇살에 제 빛을 발하고 있다.


울타리나 정원수로서 널리 가꿔지는 사철나무는 사철 푸르러 사철나무라 부르겠지만 사철 푸른게 이 나무만은 아님에도 사철남무라는 이름을 얻었다.


독도의 상징처럼 자라는 사철나무는 그 강인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항상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어 '변함없다'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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