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112회 정기연주회


"알리, 국악관현악을 만나다"


2017.11.16(목) 오후7:30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프로그램
-국악관현악 : 남도아리랑 작곡 백대웅
-창과 관현악 : 춘향가 중 '사랑&이별' 편곡 김선, 판소리 박지윤
-국악관현악 : 판놀음2 작곡 이준호
-국악관현악 협연 : 축연무, 작곡 박범훈, 무용 서영무용단
-국악관현악 : 아름다운 몽골(몽골리안 사이한 오론) 작곡 Choidog. E
-피리현연 : 섬머타임 작고 조지 거시윈, 편곡 Oyuntuya Enkhbat 피리 김광복
-국악관현악 협연 : 가수 알리
내가 너에게 편곡 박경훈
지우개 편곡 박경훈
댄싱퀸 편곡 조원행


*대단히 흥행적이다. 일단 관객을 불러모아 무대에서 공감을 일으키는 것에는 성공적이다. '알리'라는 유명한 대중가수가 그 중심에 서서 국악관현악과 대중가요의 만남으로 관객을 불러 모아 주목을 받았다는 것에는 다른 이견이 없다.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의 환호성만으로 만족한다면 매번 유명한 사람을 불러와 흥행에 성공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한 지방에 상주하며 국악관현악단이라는 단체의 특수성을 기반으로 한 무대가 무엇을 담보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여지가 많다고 여긴다. 국악관현악을 기반으로 삼되 다양한 형식과 내용을 가지고 단체의 색채를 가꿔가며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 역시 단체를 사랑하는 관객으로써 당연한 요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의 관객을 대중적 기반으로 하는 지역 국악관현악단의 존재근거는 무엇으로부터 찾아야할까.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객석에서 관객의 입장으로 바라보는 무대는 늘 무엇인가 덜 채워진 무엇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 무대를 향한 관객의 환호성의 중심에서 한 사람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 국악관현악의 선율이 늦가을 밤을 수놓은 마알간 밤하늘 별처럼 반짝이며 깊은 감동의 여운을 남길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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