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죽마을 느티나무'
고유지정번호 : 9-12-1

낯선 길을 가다 지나치지 못하고 기꺼이 나무의 품으로 들었다. 한 눈에 다 들어오는 거리에서부터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다가가 마음으로 인사를 건넨다. 이리저리 서성이다 한참을 눈맞춤하며 비로소 그 야무진 몸을 조심스럽게 쓰다듬듯 만져본다.


500년, 시간이 켜켜이 쌓이는 동안 참으로 든든한 수호신으로 시람들의 들고 남을 지키며 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지나온 시간만큼 앞으로도 같은 시간을 지금의 모습 그대로 제 자리를 지키며 사람들의 벗이길 기원한다. 마을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는 날에 두손 모아 함께하리라.


옛 울실대라 불리웠던 마을의 당산나무다. 마을의 액을 막기 위해 이 나무 외에 3곳에서 당산제를 지낸다. 매년 음력 1월 9일 당산목 명의의 전답에서 난 수확으로 시루떡을 장만하여 정성껏 당산제를 지내고 그날 저녁에 집집마다 촛불을 밝혀 마을과 가정의 복을 기원한다. 다음날 제사 음식을 골고루 나눠 먹으며 한해 동안의 건강을 빈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