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 건너기'
-윤성택 글, 김남지 사진, 가쎄


윤성택 시인의 산문집 '마음을 건네다'의 문장과 문장 사이를 건너기가 무척이나 버거웠다. 그 이유를 확인도 하고 스스로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그의 다른 책을 찾았다.


"이 새벽에
깨어 있는 것을 위하여
여행이 길을 멈추고
사랑이 나를 지난다"


어쩌면 다시, 더 깊은 늪에 빠질 것만 같은 이 불안함은 뭘까. 가을앓이가 시원찮다 싶더니 여기서 덜미를 잡힐줄은 몰랐다. 시인 윤성택의 시집을 건너뛰고 다시 그의 산문집을 골랐다. 정제된 시적 언어 보다는 다소 풀어진 마음자리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위험을 자초한 일이 아닌가 싶어 마음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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