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의 조그마한 섬의 끝자락 어촌마을 항구에 앉았다. 들고나는 배들도 닿을 내려 숨을 간추리는 시간이다.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새들의 날개짓이 분주할뿐 모든 것이 느린 걸음으로 숨자리를 찾아든다. 섬과 섬을 잇는 불빛만이 제 세상을 맞이하듯 서둘러 얼굴을 밝힌다.


항구는 스스로 붉어지며 두번째의 하루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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