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알간 햇살이 곱다. 그 햇살이 사물의 온전한 본색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속내를 드러내고서야 비로소 환해지는 순수함이 여기에 있다. 햇살품은 가슴이 더없이 맑아지는 시간이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들녘이 걸음을 멈추게 하는 때가 동터오른 이른 아침과 저물녘의 햇살이 반짝이는 시간이다.


그래, 딱 이때다. 햇살에 스스로를 드러내는 벼이삭이 그러듯 그 햇살을 품은 내 마음도 벼이삭처럼 영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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