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터리풀'
익숙하지 않은 것은 금방 눈에 띈다. 이게 뭘까? 속으로 되뇌이기도 전에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구부려 이리보고 저리보고 눈맞춤하다가 휴대폰을 꺼내 사진으로 담는다. 어디를 가던지 이젠 익숙해진 모습이다. 지리산 노고단을 오르는 길가에서 만났다. 비슷한 시기에 가지만 갈 때마다 다른 식물들이 보이니 그져 고마울 따름이다.


자잘한 꽃이 붉은빛으로 초록의 풀 사이에서 빛난다. 꽃망울도 핀 꽃에서도 붉은빛이 돈다. 안개에 꽃이 뭉쳤어도 그 색만은 온전히 보여주고 있다.


터리풀은 꽃이 핀 모양이 먼지털이처릠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지리터리풀은 터리풀의 한 종류로 지리산에 산다고 해서 '지리'라는 지역명이 앞에 붙었다. 한국 특산종이라고 한다.


꽃이름 앞에 지역명이 붙으면 그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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