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럽다. 맑은 소리의 경쾌함이 눈으로도 보이는 양 그 맑음이 보는 이의 마음으로 전해져 소나기를 닮아가나 보다. 발치엔 빗방울 소리가 머물고 먼산엔 구름이 가볍게 산허리를 감싸고 돈다. 저 들판 어디 나무그늘엔 소나기를 피해 잠시 숨을 고르는 생명이 있을 것이다.

https://youtu.be/NlxSniYfqWY

오늘은 숲길이 아니어도 좋다. 벼이삭 패는 남도땅 허허벌판 그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음악과 함께한다. 빗소리와도 저절로 어우러지는 거문고 가락에 고인 빗물을 밟는 발걸음에도 가락이 스며들었다.

번개에 천둥으로 요란스럽게 점점 굵어지며 정도를 더해가지만 이내 그칠 것을 아는 소나기라 마냥 바라보는 마음에 여유가 있다. 머리에 쓴 우산을 가만히 내려도 좋을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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