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거문고 : 조선 선비, 음악으로 힐링하다
-송혜진, 컬처그라퍼 

피리를 배워가는 중이다. 어느 무대에서 중저음의 대피리 소리에 반하여 시작된 공부라고는 하지만 그냥 혼자 즐기는 것 이상을 넘보지는 못한다. 

악기를 공부하는 것과 더불어 또하나 누리는 것은 가까운 벗들과 국악공연을 보러가는 것이다. 관혁악, 실내악, 판소리, 창극, 무용에 이르기까지 처음엔 생소해하던 사람들이 어느덧 무대에 몰입하여 즐기는 모습을 보면 마음 한구석 뿌듯함마져 들곤 한다. 이런 문화가 보다 많이 확산되어 공감하고 누릴 수 있길 바란다.

송혜진 선생님의 책 '꿈꾸는 거문고'는 옛글과 그림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선비들의 음악 세상으로 한 발 더 깊게 들어가 선비들이 하고 싶은 음악은 무엇이었는지, 듣고 싶은 음악은 무엇이었는지, 선비들에게 음악이란 무엇이었는지를 오늘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음악을 일상에서 누렸던 조선의 선비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 우리가 잃어버린 일상의 음악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술대를 통해 전해지는 묵직한 거문고 가락을 통해 조선 선비의 음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