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
궂은 날씨에도 높은 산에 오르며 눈은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언듯 스치는 익숙치 않은 다른색에도 지나치는 법이 없이 살피다보면 이름을 알고 모르고는 상관없이 의외의 식물을 만나게 된다. 남덕유산 높은 철사다리 밑에서 막 피어나는 곰취를 만났다.


높은 산에서 자난다는 특성으로 쉽게 만나지 못하지만 나물로 인기있어 이름은 친숙하다. 곰취라는 이름은 곰이 좋아하는 나물이라는 뜻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노란색의 꽃은 꽃대 끝에 모여달린다. 꽃보다는 잎에 주목했다. 곰취의 뿌리잎은 땅속줄기에서 뭉쳐나고 심장 모양이며 길이가 85cm에 달하는 큰 것도 있다고 한다.


어린잎을 봄철에 날것으로 또는 데쳐서 나물로 먹으며 말려서 묵나물로 만들기도 하는데 향기와 맛이 좋다. 이렇게 다양한 식재료로 사용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인지 '여인의 슬기'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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