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의갈고리'
자잘한 꽃들이 가지 끝에 모여 그늘진 숲을 밝힌다. 후덥지근한 여름숲의 공기를 만회해주기에 충분하지만 주목받지 못한다. 앙증맞게 핀 꽃보다 독특한 열매에 주목한다.


열매 끝에 갈고리처럼 생긴 잔 가시가 있어 사람 옷에 잘 달라붙기 때문에 '도둑놈의갈고리'라고 부른다. 강한 볕을 가리기 위해 사용하는 썬그라스를 닮았다. 꽃은 연한 홍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나 줄기 끝에 모여 핀다. 꽃부리는 나비모양이다.


도둑놈의갈고리 종류로는 도둑놈의갈고리, 큰도둑놈의갈고리, 애기도둑놈의갈고리, 개도독놈의갈고리 등이 있으며 비슷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다.


성질급한 사람이 바지가랑이에 달라붙은 열매를 떼어내다보면 '흥분'하게 되는데 이런한 이유로부터 '흥분'이란 꽃말이 붙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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