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
어느해 여름날 강진 병영성을 둘러보고 하멜기념관 앞 화단에서 특이한 이름의 꽃을 만났다. 맑은 청색과 특이한 모습이 주는 호감으로 기억되는 꽃을 섬진강가에서 다시 만났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머리모양으로 부풀어 올랐다. 한껏 입을 벌리고 보여주는 텅 빈 속엔 무엇인지 모를 궁금함이 가득하다. 하얀색의 아랫입술엔 잘찾아오라는듯 유도선까지 마련해 두었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듯한 모습이 연상된다고 해서 얻었다고 한다. 보는 시선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연상되는 것은 다른꽃과 다르지 않다.


들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꿀풀과 비슷한데 꽃의 크기가 확실히 더 크다. 늦은 봄에 피는 숲에서 피는 벌깨덩굴과도 닮았다. 꽃이 흰색으로 피는 것은 흰용머리라고 한다.


무더운 여름 뭉개구름 떠 있는 파아란 하늘의 색과도 닮았다.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는 '승천'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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