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 깨어나는 시간, 지난 밤 내리던 비가 멈추고 산을 내려오는 안개가 비가 어어질 것을 예비한다. 무게를 더한 아침 공기가 더딘 흐름이다.키를 키우며 초록을 더해가는 볏잎에 이슬이 맺혔다. 가슴졸이는 아슬한 눈맞춤이 아니다. 순간을 제 맛과 멋으로 살아야 한다는 침묵으로 건네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