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나들이
비를 몰고오는 구름 탓인지 숲으로 드는 입구는 한적하다. 조금 늦었다 싶었는데 다행이라 여기며 숲에 든다. 길목부터 반기는 꽃으로 느린 산행의 시작이다.


물레나물, 좀작살나무, 장구밤나무, 윈추리, 바위채송화, 노루오즘, 산해박, 물꽈리아재비, 범꼬리, 하늘말나리, 일월비비추, 돌양지꽃, 산도라지, 병아리난초, 때죽나무


여전히 꿀풀, 큰까치수영, 큰뱀무, 산수국 등은 보이지만 꿩의다리들을 아직 시작 전이고 늦은건지 때를 놓친건지 지난해 보았던 노각나무 꽃은 볼 수 없다. 바위채송화를 비롯한 돌양지꽃같은 바위에 삶의 터전을 잡은 식물들은 장마철인 지금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 숲은 여름 한복판에 들어섰다. 바람소리에 물소리, 새소리는 여름 숲의 무거운 공기와 함께 나들이의 벗이다.


물레나물

좀작살나무

장구밤나무

원추리

바위채송화

노루오줌

산해박

물꽈리아재비

범꼬리

하늘말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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