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라색 꽃이 달리며 꽃받침은 자줏빛이다. 이 색감이 좋아서 일부러 찾아보게 된다. 그냥 보라색으로만 표현하기엔 무엇인가를 놓친 허전함이 있다. 보고 또 보는 이유다.
무슨 맛이었을까. 생 가지의 매끈하고 검푸른 몸통을 통채로 한입 베어물면 입안에 전해지는 풋풋한 냄새와 한참이나 지난 뒤에도 남아 입안을 헐게 했던 알싸함이 기억 저편에 남았다.
길을 가다 주인 몰래 따먹기도 했지만 입안에 남아 있는 보라색은 감출 수 없다. 하여, '진실'이라는 꽃말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