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발'
여름으로 질주하는 숲 가장자리에 다소곳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킨다. 고개숙인 단정함에서 오히려 이목을 끄는 매력이 있다. 홀로라도 혹은 무리지어 핀 모습이 한없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긴 줄기 끝에 방울방울 달려있는 꽃도 운치를 더한다.


불쑥 솟아오른 꽃대에 손톱만큼 크기의 꽃을 방울방울 달았다. 고개 숙인 꽃에선 꽃술이 살며시 비집고 나온다. 하얀 꽃을 받치고 있는 꽃받침이 꽃처럼 아름답다.


노루발풀은 노루의 발굽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노루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들은 노루가 자주 다니는 길목에 분포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겨울에도 초록색 잎이 달려 있고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소녀의 기도'라는 꽃말이 잘 어울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