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었을까. 벽오동을 심어 구만리장천九萬里長天을 날아가는 봉황새를 기다린다.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잦드니
어이타 봉황은 꿈이였다 안오시뇨
*김도향의 '벽오동 심은 뜻은'이라는 노래의 첫머리다. 노랫말에도 노래를 부르는 음색에도 애절함이 가득하다.
자유로운 몸짓으로 하늘을 날았다. 날개없는 탓만으로는 다독일 수 없는 간절한 소망이었다. 아득히 높고 먼 하늘을 날아야 비로소 스스로를 가둔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꿈마져 커진 것이다. 꿈이 꿈을 만들어가고 그 꿈 너머의 희망을 부른다.
하늘이 그 간절함에 감응한 것이리라. 이제 오색 비단을 두른 봉황을 타고 구만리장천九萬里長天을 날아 가자. 날자 한번만이라도 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