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의 뜰'
-탁현규, 안그라픽스

사임당,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현모양처'라는 이미지 속에 갇힌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온전히 한 인간으로 재능있은 화가이자 예술가로 신사임당을 본다면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

묵포도, 쏘가리와 사임당초충화첩, 신사임당필초충도, 신사임당초충도병 등에 실린 달개비와 추규, 민들레와 땅꽈리, 맨드라미와 도라지, 오이와 개미취, 가지와 땅딸기, 원추리와 패랭이, 양귀비와 호랑나비, 수박과 들쥐, 워추리와 벌 등의 작품과 매창의 화첩에서 월매도, 신죽쌍작, 월야노안, 화간쟁명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임당이 남긴 화첩 속 그림이 전하는 생명의 메시지를 통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사임당의 삶을 조명한다. 여기에 매창의 작품도 함께 살펴 '여성 예술가 사임당'에 주목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의 연구원으로 옛 그림들을 소개하는 '그림소담', '고화정담' 등으로 만났던 탁현규의 새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