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나무'
꽃피는 때이면 멀리도 그 향기가 전해진다. 벌꿀도 사람도 그 향기따라 모이지만 주변에서 점점 보기 힘들어 진다. 그 꽃 따다 정성껏 갈무리해서 항아리에 담아두고 시간이 익혀주는 맛을 올해도 맛보고 싶다. 그 잎은 어린시절 가위바위보 놀이감으로 그만이었다.


북미가 원산지인 키가 큰 낙엽활엽수로 나무껍질은 흑갈색이고 세로의 방향으로 길게 갈라진다. 잔가지에는 받침잎이 변한 굵고 예리한 가시가 돋쳐 있다. 흔히들 아카시아나무라고도 부르지만 전혀다른 종이다.


꽃은 5∼6월에 새로 자라난 잔가지에 이삭 모양으로 뭉쳐 피어 등나무꽃처럼 아래로 처진다. 나비 모양의 꽃은 희게 피며 향기를 강하게 풍긴다.


열매는 납작한 줄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5∼10개의종자가 들어 있는데, 종자는 납작한 신장 모양이며 길이 약 5mm이고 검은빛을 띤 갈색이다.


유독 강한 향기때문일까? '비밀스런 사랑', '우정', '품위' 등의 꽃말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